'싱글즈' 감독 "장진영 죽음, 말하기 조차 힘들다"

  • 등록 2009-09-01 오후 6:56:43

    수정 2009-09-01 오후 6:56:43

▲ 영화 '싱글즈'에서 나난 역으로 분했던 故 장진영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영화 '싱글즈'를 통해 故 장진영을 흥행배우로 발돋움시킨 권칠인 감독이 고인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권 감독은 1일 오후 이데일리SPN과의 통화에서 "고인의 사망 직후에 소식을 들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말씀 자체를 드리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침통한 목소리로 "현재 심정에서 무어라 통화를 계속하기가 어렵다"며 고인의 사망에 따른 괴로운 심정을 내비쳤다.

장진영은 2003년 권칠인 감독의 '싱글즈'에서 일과 사랑에서 모두 성공하려는 스물 아홉살 직장여성 나난 역을 맡아 230만 흥행을 주도했다. 그해 장진영은 나난 역으로  2003년 청룡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장진영의 영화 중에서 '싱글즈'보다 흥행성적이 높은 작품은 없었다.

한편, 지난해 9월부터 위암 투병중이던 장진영은 1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오후 4시5분께 심부전을 동반한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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