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팬들, "MP3 절대사수"...불법 업로드 자정 '한목소리'

  • 등록 2008-07-29 오후 5:15:32

    수정 2008-07-29 오후 5:28:33

▲ 가수 서태지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한 사람의 MP3가 수십만개의 파일이 되어 돌아옵니다. 앨범 구매 후 절대 인터넷에 음원 올리지 맙시다”

29일 발매된 서태지의 새 음원이 인터넷에서 불법 유통 되고 있는 가운데 팬들이 불법 업로드와 다운로드 자정 운동에 앞장 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불법 음원 유통을 막기 위해 가요계의 관행인 온라인 선공개를 피하고 8집 싱글 ‘아토모 파트 모아이(Atomos Part Moai)’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처음으로 배포했다. 그러나 이날 앨범이 발매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 블로그와 일부 P2P 프로그램에서는 서태지의 8집 싱글 수록곡 전곡이 불법 유출됐다.

팬들은 이에 서태지의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불법 음원 유통을 막기는 어렵겠지만 노력이 필요하다. 바로 포털 쪽에 신고하거나 올린 사람에게 내리라는 리플을 달자”, “불법 다운로드는 물론 앨범을 사더라도 음원을 추출해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삼가자” 등의 의견을 보이며 음원 불법 유통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냈다.

또 일부 팬들은 서태지의 새 싱글 전곡이 불법으로 업로드 되어 있는 사이트를 찾아내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를 하자라는 반응을 보이며 불법 업로드에 적극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개인 블로그나 P2P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음원들을 모두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불법 음원 유통에 대한 대응방침을 소속사 측에서 의논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이날 4년 6개월 여만에 8집 싱글을 발매하고 음악 팬들에게 컴백을 알렸다.

▲ 서태지의 8집 싱글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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