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이야기' 박기웅, 틱장애 지닌 천재변신 '눈길'

  • 등록 2009-04-08 오후 6:31:06

    수정 2009-04-08 오후 6:31:06

▲ 박기웅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KBS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극본 송지나 연출 윤성식)에서 천재적 두뇌를 지닌 안경태 역으로 분한 박기웅이 독특한 캐릭터로 첫 등장, 눈길을 끌었다.

7일 '남자이야기' 2회 방송을 통해 김신 역의 박용하와 한 교도소에 수감중인 죄수로 등장한 박기웅은 헤드셋에 초점 잃은 눈빛과 묘한 표정, 어눌한 말투로 자폐 연기를 선보였다.

모종의 음모에 휘말려 가족을 잃고 교도소에 갇히게 된 한 남자가 다시금 재기해 복수한다는 내용을 그린 '남자이야기'는 박용하 박시연 김강우 박기웅 등이 각기 개성있는 캐릭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극중 대인기피증에 틱 장애를 지닌 인물을 표현하기 위해 박기웅은 기존의 잘생기고 코믹한 '꽃미남' 이미지에서 탈피, 성숙한 연기로 한층 변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제작진은 "송지나 작가의 섬세한 캐릭터 표현력에 헤드셋, 안경 등 소품 하나하나까지 일일이 챙기는 점이 복잡다단한 인물의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후 갈등의 폭이 높아지면서 뚜렷해질 각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에 더 힘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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