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엄지 캐릭터...시대에 맞게 변하기 힘들다"

  • 등록 2009-05-22 오후 5:48:54

    수정 2009-05-22 오후 5:50:32

▲ 김민정(사진=김정욱 기자)


[경기(수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지금시대에 맞게 고치기 어렵더라구요"

MBC 주말드라마 '2009 외인구단'에서 여자주인공 엄지로 출연하고 있는 김민정이 극중 엄지의 모습이 현대적인 캐릭터가 될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정은 22일 오후 경기 수원 종합운동장 내 야구경기장에서 열린 '2009 외인구단' 현장공개 후 기자들과 만나 "엄지 캐릭터가 답답하고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캐릭터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은 "혜성이와 결국 헤어지고 동탁과 결혼 한 뒤 지옥훈련에서 살아 돌아온 혜성의 모습을 보고 갈등하는 상황에 놓인다"며 그 때부터는 우울하고 아파하는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원작의 기본적인 상황이 있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바꾸기 보다 80년대 만들어진 원작에 충실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9 외인구단은 1985년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한 작품. 야구와 인생에 대한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선수들이 지옥훈련 끝에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렸다.

김민정은 주인공 오혜성의 순애보적인 사랑의 대상인 엄지 역을 맡아 오혜성 역의 윤태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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