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맨', '패션왕' 표절의혹...제작사 법적대응 검토

  • 등록 2009-05-06 오후 7:14:00

    수정 2009-05-06 오후 7:14:50

▲ MBC '신데렐라 맨'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이 표절의혹에 휩싸였다.

그러나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표절의혹을 반박하며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신데렐라 맨’의 표절의혹은 ‘신입사원’ 등을 제작한 LK제작단 측이 제기했다.

6일 LK제작단 한 관계자는 “‘신데렐라 맨’이 동대문 패션 상가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이 이선미 작가가 집필한 ‘패션왕’과 일치하고 주요 인물 4명의 구도도 비슷하다”며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패션왕’이 지난해 12월 첫주 SBS에서 편성이 예정돼 있었지만 방송이 불발됐다”며 “당시 ‘패션왕’에 남규리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대본을 전달했는데 ‘패션왕’ 방송이 안되면서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에서 준비 중이던 드라마에 동대문 패션 상가 이야기 등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동대문 상가를 배경으로 한 것은 ‘신데렐라 맨’ 기획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대문 상가를 패션특구로 만든다고 해서 2008년 초부터 서울시,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했던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 관계자는 이와 함께 “패션과 관련된 얘기를 하며 경쟁구도를 만들고 ‘왕자와 거지’ 콘셉트를 만들려면 가난한 인물과 재벌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구나 LK제작단 측은 여자 주인공의 파리 유학도 표절의 예로 들었는데 패션 공부를 하려면 파리 유학을 다녀왔다는 설정은 상식적인 것 아니냐”도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데렐라 맨’은 1인2역 구도로 두 인물이 경쟁관계가 아니고 멜로구도도 ‘패션왕’과 다르다”며 “LK제작단은 남자 주인공이 옷을 벗고 속옷차림이 되는 것도 비슷하다고 하는데 ‘신데렐라 맨’에서는 쌍둥이 2명이 모두 심장병을 앓아 수술을 했기 때문에 가슴에 흉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복선이 깔린 에피소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MBC가 편성을 결정할 때 ‘신데렐라 맨’ 대본을 4회까지 제출했는데 표절의혹이 있었다면 편성이 됐겠는가”라며 “내부적으로 법적대응 등을 검토 중이다. 특히 ‘패션왕’ 이선미 작가와 함께 일했던 작가가 ‘신데렐라 맨’ 보조작가라며 실명까지 거론했는데 우리는 작가협회에서 일면식도 없는 보조작가를 신청해 추천을 받아 발탁했을 뿐이다. 개인의 피해에 대해서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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