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경-김지연, "가상결혼 '우결' 환상 많아"

  • 등록 2008-09-03 오후 8:22:51

    수정 2008-09-03 오후 8:36:32

▲ '아내가 결혼했다'에 출연하는 김지연 이세창 조갑경(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여자 입장에서 보면 환상이 많아요."

연예인 부부로 사는 조갑경과 김지연이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1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는 결혼생활의 환상이 많다고 지적했다.

조갑경과 김지연은 각각 홍서범과 이세창과 결혼한 연예인 커플의 주인공들. 이들은 케이블 채널 tvN의 버라이어티쇼 '180분'에서 '아내가 결혼했다' 코너에 출연해 서로의 남편인 홍서범과 이세창을 바꿔 살아보는 기회를 갖게 된다.

3일 오후 서울 안국동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180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갑경과 김지연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모티브가 된 '우결'을 자주 시청했다며 "하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이 강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이세창과 결혼해 네살배기 딸을 둔 김지연은 "'우결' 속 알렉스 같은 남자가 달콤하고 멋있을 것 같지만 실제 내 남편이 저러면 질릴 것 같다"고 실제 결혼생활과 '우결' 속 결혼생활의 차이를 설명했다. 

조갑경은 ''우결'은 청춘남녀들이 결혼을 가정한 것이고 '아내가 결혼했다'는 실제 부부들이 역할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커플간의 가능성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고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조갑경은 "저의 프로그램이 스와핑이라는 말이 있지만 말 그대로 역할만 바꾸는 것일 뿐"이라며 "이런 역할극을 통해 저 같은 평범한 아줌마들이 보면서 자기 남편이 속상하게 할 때 바꿔봤자 좋은 점도 눈에 띄겠지만 별 거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제 바람이다"고 말했다.
 
'아내가 결혼했다'가 포함된 프로그램 '180분'은 3개의 코너로 이뤄진 대형 버라이어티 쇼. 이영자, 이찬, 이윤석, 김경민이 직접 PD로 프로그램 제작에 뛰어드는 '나는 PD다'를 비롯해 성대현, 고영욱, 신동욱이 호흡을 맞추는 전화통화 토크쇼 ‘더 폰’으로 구성됐다. 오는 9월6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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