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친한 선배 아내 김남주와 연기호흡 `불편해`"

  • 등록 2010-10-11 오후 6:17:31

    수정 2010-10-11 오후 6:17:31

▲ 정준호(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형수인 친한 선배의 아내와 부부로 출연하려니 불편해요.”

배우 정준호가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 함께 출연하는 김남주와 연기호흡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웃었다.

정준호는 1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역전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김남주는 개인적으로 가까운 김승우 선배의 아내로 형수”라며 “불편한 점은 있는데 촬영을 시작한 뒤 좀 지나니 곧 부부생활을 시작했다. (나와 달리) 김남주는 신랑이 누군지 착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워 한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말이야 `불편하다`고 했지만 김남주와 서로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이 불편함은 전혀 없어 보였다. 정준호는 김남주의 아줌마다운 모습에 대해 “현장에서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라고 눙쳤다. 김남주도 “현장에 오면 정준호가 남편 같다. 김승우가 오히려 낯설다”고 맞받았다.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함을 누리게 되는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다.

정준호는 이 드라마에서 실연을 당한 후 일부러 옛 연인의 회사에 입사했다가 연상의 팀장 황태희(김남주 분)와 결혼하는 봉준수 역을 맡았다. 극중 봉준수는 허풍쟁이지만 그래도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샐러리맨이다.

정준호는 “봉준수가 늘 사고만 치지만 아내생각을 끔찍이 하고 가정을 위해 어린 직장 상사에게 굴욕을 당해도 참는 인물”이라며 “힘들게 사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역전의 여왕`은 `동이` 후속으로 10월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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