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나는 연기자, 패션에 너무 관심갖지 말아달라"

  • 등록 2010-10-11 오후 6:32:33

    수정 2010-10-11 오후 6:32:33

▲ 김남주(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김남주가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선보일 패션에 대한 지나친 관심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남주는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역전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연기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사람들이) 자꾸 패션에 관심을 보이니 부담스럽고 어깨가 무겁다”며 “그저 역할에 맞는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 선보일 패션에 대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어찌 보면 우문에 대한 현답이었다.

김남주는 “`내조의 여왕` 출연 당시 극중 천지애가 아줌마인데 헤어스타일이 아줌마의 것이 아니라는 얘기가 있었다. 하지만 예쁜 아줌마였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며 “`역전의 여왕`에서 맡은 황태희는 천지애보다 아줌마 같지 않다. 커리어 우먼에 초점을 맞춰 패션을 선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함을 누리게 되는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다. `내조의 여왕`에 이은 `여왕 시리즈`.

김남주는 “시리즈 속편에 출연한다는 게 굉장히 부담스럽다. 전보다 덜 웃겨도, 넘쳐나도 질타를 당할 수 있다. 그 선을 지키기 어렵다”며 “남편 김승우가 `개그맨도 아닌데 왜 웃기는 것에 부담을 갖느냐`고 하는 말을 듣고 `그냥 내가 하던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여왕 시리즈`는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매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역전의 여왕`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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