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 않은 故 장진영 마지막길…톱스타 조문 행렬 '애통'

  • 등록 2009-09-01 오후 11:30:28

    수정 2009-09-02 오전 10:48:26

▲ 배우 고 장진영의 빈소를 찾은 이병헌 전도연 송일국 송혜교 김아중 김주혁 김정은 박해일 김민종 한지민 김석훈 유선 오광록 차태현 김유미 안재욱(사진 왼쪽 맨 위부터 시계 방향 순)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위암 투병 중 1일 운명을 달리한 배우 故 장진영의 마지막길은 외롭지 않았다.

1일 오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고인의 명복을 빌기위한 선후배 연예인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고인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은 사람은 탤런트 김민종과 안재욱 그리고 차태현이었다.

장진영과 생전에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들의 조문 행렬도 끊이지 않있다. 고인의 드라마 유작인 '로비스트'에서 호흡을 맞췄던 송일국을 비롯, 영화 '국화꽃향기'에서 순애보를 보여줬던 박해일도 잊지 않고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 '청연'과 '싱글즈'에서 함께 했던 김주혁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동료 영화 배우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장진영과 전 소속사 동료인 이병헌을 비롯, 전도연, 송혜교, 김아중, 김유미, 오달수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방문했다. 특히 전도연은 조문 후 동료를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배우 故 장진영

또 이덕화를 비롯 한지민, 박철, 유선, 김석훈, 이승연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유족과 슬픔을 함께 했다.

조화를 먼저 보내 조의를 표한 연예인들도 많았다.

영화 '소름'에서 장진영과 함께 남녀주인공으로 열연했던 김명민을 비롯, 원빈, 박용하, 임수진, 공효진, 최지우, 김하늘, 윤은혜, 김선아 등은 조문에 앞서 조화를 먼저 보내 애도를 표했다. '충무로 스타'로서 장진영의 연예계서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장진영은 1일 오후 4시5분께 신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지난해 9월 건강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고 병원치료와 함께 침과 뜸을 이용한 한방치료를 병행해왔다. 지난 5월에는 요양 중이던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김건모 콘서트를 지인들과 함께 관람하는 등 건강이 호전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8월초 미국 요양을 마치고 귀국 직후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가족 및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1999년 '자귀모'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 장진영은 이후 '반칙왕','소름','싱글즈','청연','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의 영화로 한국 영화사에 이름을 남겼다.

(사진=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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