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툰드라` 내레이션 고현정 "생생함 전달하겠다"

  • 등록 2010-11-09 오후 6:01:00

    수정 2010-11-09 오후 6:01:00

▲ `최후의 툰드라`

[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날 것의 생생함이 전해져 두려웠는데 이 느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우 고현정이 SBS 창사 2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 `최후의 툰드라`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최후의 툰드라`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 7000km 대장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로 9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4부작으로 제작됐다.

9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최후의 툰드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고현정은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최후의 툰드라` 내레이션을 맡은 데 대해 "예전부터 다큐에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기회가 있어서 덜컥 하겠다고 말했다"며 "기대되고 떨린다"고 밝혔다.

이어 "바쁜 스케줄이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할 때는 마음대로 늘어나는 게 스케줄인 것 같다"며 "(`최후의 툰드라` 내레이션 작업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이라 밤을 새더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후의 툰드라`는 국내 최초로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 네 곳(야말, 한티, 타이미르, 캄차카)을 방문해 밀착 취재한 다큐멘터리다. 13개월의 사전 조사와 300일의 현지 취재 등 2년 여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의 생생한 삶의 풍경이 묘사됐다.

고현정은 "맨 처음 봤을 때 날 것의 생생함이 전해져서 두렵기도 하고 또 (제작진이)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숟가락 하나만 얹어도 되나 불안했다"며 "집중해서 분위기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경수 PD는 고현정을 섭외한 데 대해 "`최후의 툰드라`는 땅에 관한 이야기고 툰드라에서는 여성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고현정이 땅의 이미지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땅은 모성을 상징하는 것인데 고현정 목소리에는 여성이지만 카리스마도 더불어 포함하고 있어 적격이라고 여겼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툰드라를 통해서 우리가 잊었던 모습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도시 문명이 들어오면서 자연과 직접적인 연관을 느끼며 살지 못하는데 툰드라를 통해서 자연과 함께 사는 모습이나 형제와 가족간의 관계 등이 보였다. 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3부와 4부를 연출한 김종일 PD도 "툰드라를 다녀오니 우리와 문화적으로 연관성이 많은 것 같다"며 "툰드라 지역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문화 콘텐츠를 연구한다면 우리 문화를 풍부하게 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최후의 툰드라`는 오는 14일 오후11시 1부 `땅의 노래`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동시간대에 2부 `툰드라의 아들`, 3부 `곰의 형제들`, 4부 `샤먼의 땅`이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