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행 확정' 이승엽 "심기일전, 본 모습 찾겠다."

  • 등록 2010-12-02 오후 9:31:11

    수정 2010-12-02 오후 9:31:11

이승엽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국민 타자' 이승엽(34)이 오릭스행을 최종 확정지었다.

오릭스 버팔로스 구단은 2일 오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과 계약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이승엽의 등번호는 3번으로 확정됐다.

이승엽은 요미우리 시절 25번을 달았다. 현재 오릭스 25번은 투수 하세가와의 번호. 새로운 출발을 위해 새로운 번호와 함께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오릭스 구단은 이승엽의 연봉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언론들은 연봉 1억5,000만엔(약 20억원)과 인센티브가 더해진 조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승엽은 오릭스 구단을 통해 "계속 일본에서 뛸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기회를 준 오릭스 구단에 감사하고 있다"며 "최근 몇년 동안 생각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팬 여러분의 기대에도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부터 심기 일전하겠다. 새로운 환경에서 내 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04년 지바 롯데에 진출하며 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든 이승엽은 이로써 8번째 시즌을 맞게 됐다.

일본 통산 성적은 타율 2할6푼7리 144홈런 388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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