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논란 빚은 `뮤직뱅크`에 11일 출연

  • 등록 2011-03-08 오후 4:18:24

    수정 2011-03-08 오후 4:20:06

▲ 빅뱅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남성 5인조 빅뱅이 출연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 선다.

빅뱅은 오는 11일 생방송될 `뮤직뱅크`에 출연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8일 오후 `뮤직뱅크` 측과 만나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빅뱅은 2월24일 4집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지난 6일 SBS `인기가요`부터 방송 활동에 돌입했다. 이에 앞서 빅뱅은 4일 `뮤직뱅크`에서 4집 미니앨범 무대를 처음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불발됐다.

당시 `뮤직뱅크` 측은 “YG 측이 빅뱅 컴백에 특별대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고 YG 측은 “가요계의 관례처럼 컴백 때 2곡 정도 하길 원했는데 `뮤직뱅크` 측에서는 1위 후보라며 1곡만 불러야 한다고 했다”고 맞섰다.

그러나 양 측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YG 소속인 싸이가 컴백하면서 `뮤직뱅크`에서 8분을 할애해 주는 대신 싸이를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출연시켜줄 것을 약속했지만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이후 시작됐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실제 지난해 9월 컴백한 투애니원은 `뮤직뱅크` 출연에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싸이 이후 YG 소속인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탑이 유닛, 승리는 솔로로 각각 활동을 했음에도 `뮤직뱅크`에 출연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빅뱅의 `뮤직뱅크` 출연 결정은 신곡의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니앨범 타이틀곡 `투나잇`(Tonight)은 4일 빅뱅이 출연하지 않았음에도 `뮤직뱅크` K차트 1위에 올랐고 이후 `인기가요`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뮤티즌 송을 수상했다. 11일 `뮤직뱅크`에서도 `투나잇`은 1위 후보로 유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구나 빅뱅은 이미 `인기가요`에서 컴백무대를 가져 더 이상 `컴백 대우`를 요구할 필요가 없어졌고 `뮤직뱅크` 측 역시 1위 후보를 더 이상 배척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빅뱅은 11일 1곡만 부르기로 하며 YG 소속 가수로서는 5개월여 만에 `뮤직뱅크` 출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제 빅뱅이 `뮤직뱅크` 복귀 무대에서 K차트 1위 트로피를 직접 거머쥘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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