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경쟁사 편성전략 어부지리...30% 재돌파, 주간시청률 1위 예약

▲ MBC '이산'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MBC 월화사극 ‘이산’이 종영을 1회 앞두고 시청률 30%를 재돌파했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산’은 9일 76회가 32.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3일의 28.6%보다 4.1%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5월20일 71회에 30.3%를 기록한 이후 5회 만의 30%대 시청률 재등정이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이산’은 31.4%로 역시 30%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막판 상승세는 ‘이산’이 마지막으로 치달으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있겠지만 경쟁 드라마를 방영해야 하는 KBS 2TV와 SBS가 신작 드라마와 ‘이산’의 맞대결을 피해 특집드라마를 편성한 덕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SBS는 현재 월화드라마 시간대에 4부작 ‘도쿄 여우비’, KBS 2TV는 3부작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을 각각 방영하고 있다.

이날 ‘도쿄 여우비’는 TNS 4.8%, AGB 4.2%, ‘살아가는 동안 후회할 줄 알면서 저지르는 일들’은 TNS 5.3%, AGB 5.1%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10일에는 드라마 하이라이트로 구성된 ‘이산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인 만큼 ‘이산’은 주간시청률 1위를 예약했다고 볼 수 있다.

TNS미디어코리아 6월2~8일 주간시청률에서 1위는 30.9%를 기록한 SBS ‘조강지처클럽’이었으며 ‘이산’은 29.2%로 2위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AGB닐슨미디리서치 주간시청률에서도 1위는 30.8%의 ‘조강지처클럽’이 차지했고 ‘이산’은 29.9%로 2위였다.

‘이산’은 16일 최종회인 77회가 방영되며 화요일인 17일에는 ‘이산 특집쇼’가 방송된다.


▶ 관련기사 ◀
☞'식객' 김래원 "'이산'과 맞편성 부담없다"
☞'최강칠우', 단막극 희생양 삼아 '이산' 피하기(?)
☞'이산' 종영 일정 '오락가락~'...4차례 변경 끝에 16일로 최종 확정
☞'이산' 종영일정 또 변경...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취소 여파 10일 종영
☞'이산', 정조 사인 직접 묘사 피해 마무리...환상 속 송연과 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