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장동건 출연료에 감사…이순재는 건전한 보수"

  • 등록 2009-10-24 오전 6:00:00

    수정 2009-11-05 오전 11:04:04

▲ 장진 감독(오른쪽)과 장동건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굿모닝 프레지던트’(제작 소란플레이먼트)는 순수제작비 35억원의 크지 않은 영화다.

그런데 몸값으로 국내 1, 2위를 다투는 장동건이 주연 중 한명으로 출연한다.

이에 대해 장진 감독은 “장동건이 기존과 달리 릴렉스하고 유연한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하던 시기여서 (출연제의를 한) 타이밍이 잘 맞았다. 출연료도 상식적으로 이해되는 선에서 정하고 나머지는 영화의 지분으로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진 감독은 “장동건 정도의 배우가 출연료를 모두 현찰로 받아가면 제작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다행히 장동건은 영화 흥행에 관계없이 자신이 챙길 것만 받아 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배우는 아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영화에는 또 대통령을 소재로 한 코미디에 국회의원 경력이 있어 민감해 할 법한 이순재도 주연의 한 축을 맡았다.

장진 감독은 “나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했지만 대화를 나눠보니 이순재는 굉장히 건전한 보수였다”며 “오히려 ‘대통령이 이럴 때는 이렇게까지 안한다’며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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