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N스페셜]'군주 드라마', 소재의 회귀 아닌 새로운 도전

  • 등록 2007-06-13 오전 12:57:14

    수정 2007-06-13 오전 12:58:13

▲ 조선시대 인수대비의 파란만장한 삶을 중심으로 다룬 KBS 1TV 대하사극 '왕과 비'(1999년). 올 하반기 방영될 조선시대 사극에서는 예전과 달리 '군왕의 모습'에 이야기 촛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조선시대 군주를 이야기의 중심에 둔 사극들이 몰려온다.

사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전에도 많았다. 아니, 방송 드라마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대부분의 사극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었다. 삼국시대와 고려 등 조선 시대 이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최근 몇 년의경향일 뿐이다.

그동안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들의 주된 소재는 절대 권력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암투와 구중궁궐 여인들의 이야기였다.

반복된 소재와 비슷한 이야기 전개는 결국 시청자의 외면을 불러왔고, 새로운 돌파구로 조선시대 이전의 역사에 시선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래서 4~5년 전부터 사극에는 삼국 시대와 고려 시대 이야기가 주류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조선시대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조선시대 사극의 모습은 전과 무척 다를 전망이다.

◇ 박제화된 역사 속 권력가 아닌 사실적인 인간적 면모에 촛점

무엇보다 사극의 핵심 인물인 군왕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국가의 안위와 백성만을 생각하는 절대적인 완벽한 인격체나 아니면 권력의 장악에 목표를 둔 냉철한 통치자의 모습만 담지 않을 예정이다.

SBS ‘왕과 나’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주체는 문종부터 연산군까지 6명의 왕을 섬긴 내시 김처선(오만석 분)이다. 김처선의 파란만장한 삶과 함께 피비린내 나는 사화와 정변을 목격한 그의 시각으로 6명의 임금들을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MBC ‘이산’은 정조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병훈 PD는 “정조의 인간적인 부분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정치 이야기를 뺄 수는 없겠지만 어릴 때 궁에 들어와 정조의 후궁이 돼 문효세자를 낳았던 의빈 성씨 성송연과 어린 시절 정조의 친구였고 후일 호위무사가 된 박대수의 삼각관계가 스토리 전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S1TV ‘대왕 세종’ 역시 화려한 업적을 쌓은 세종의 모습 뒤에 숨어있는 인간적인 고뇌와 삶의 모습을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다.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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