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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또 한번 한계를 넘어서고 싶어요.”
오케스트라를 소재로 한 MBC 새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트럼펫 연주자 강건우 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장근석의 각오다.
장근석은 4일 오후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베토벤 바이러스’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매번 기존 내 모습을 뛰어넘으려 했다”며 “육상으로 따지면 허들의 높이가 더 높아졌지만 이번에도 넘고 싶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자신이 한계를 넘기 시작한 시점으로 2006년 방송된 KBS 2TV ‘황진이’에 출연할 당시를 꼽았다. 장근석은 “그 때 나에 대해 ‘저 어린 애가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선입견을 사람들이 갖고 있었지만 ‘황진이’로 넘어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이번에 연기할 강건우는 천재성을 갖고 있지만 자만하는 성격은 아니고, 한번 시작하면 결과를 보고야 말며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캐릭터로 기존에 맡았던 역할들과는 또 다르다”고 설명했다.
극중 강건우는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교통경찰로 임산부를 위해 싸우고 있는 접촉사고 차량을 뭉개버린 후 정직처분을 받고 우울해하며 트럼펫을 불다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에 나선 두루미(이지아 분)의 눈에 띄는 인물이다. 트럼펫에 천재성은 있지만 악보도 볼 줄 모르는데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에 들어가 트럼펫 연주자뿐 아니라 지휘자로도 활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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