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Now!]여자스타와 재벌 '조건만남' 폭로에 떠들썩

한국에도 잘 알려진 톱스타 이름까지 거명돼 충격
전직 마담뚜, 여자스타 인기따라 등급 매긴 몸값까지 공개
  • 등록 2007-07-15 오전 1:08:35

    수정 2007-07-15 오전 1:20:07

▲ 국내에서도 인기 높은 홍콩의 미녀 스타 장백지. 최근 신인 시절 홍콩 갑부로부터 1년 교제에 3억6천만원을 제의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칭다오(중국)=이데일리 SPN 정유미 통신원]홍콩판 '하이디 플라이스' 파문으로 중화권 연예계가 떠들썩하다.

한 전직 마담뚜가 홍콩 언론에 그동안 풍문으로 떠돌던 일부 여자 스타와 재벌간의 스폰서 관계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것.

1985년부터 재벌들과 여자 연예인을 연결시켜주는 중개인 역할을 했다는 연예계 전문 마담뚜 구휘쩐이 최근 언론에 자신이 관리했던 스타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녀가 공개한 명단에는 홍콩의 쟁쟁한 여자 스타들의 이름이 대거 올라 있는데, 그 중에는 서기(수치), 종려시, 양영기 등 한국에도 잘 알려진 여자 스타들의 이름까지 올라 충격을 주었다.

홍콩은 물론 중화권의 연예계는 구휘쩐의 폭로를 두고 진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크게 벌어지고 있다. 또한 이름이 거론된 여자 스타들은 펄쩍 뛰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 홍콩 연예계 '마담뚜'가 재벌과 여자 스타간의 '조건만남'의 실례로 거론한 미인대회 출신 스타 차이샤오펀.  

◇ 장백지, 99년 홍콩 갑부로부터 1년 교제에 3억6천만원 제의받아

구휘쩐은 또한 '파이란' '무극'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톱스타 장백지(장바이쯔)가 1999년 주성치와 함께 영화 ‘희극지왕’을 찍은 직후 홍콩의 한 갑부로부터 300만 위안(약 3억6000만원)에 1년 동안 친구 관계를 제의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폭로했다.

구훠쩐은 장백지가 실제로 이같은 제의를 받아들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 하지만 99년 당시 신인이던 장백지가 과연 막대한 돈의 유혹을 뿌리쳤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구훠쩐은 중국 언론에 재벌들과 여자 연예인들과의 이러한 만남은 지금도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통해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선, 양측은 먼저 만남의 조건을 담은 계약서에 서명을 하게 된다. 계약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만나는 횟수 또한 협의사항에 들어간다.

구휘쩐에 따르면 여자 연예인과 재벌의 만남에서 1급과 2급 스타들은 한번 만남에 10만 홍콩달러(약 1172만원) 수준. 그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3급과 4급 연예인들은 1만 홍콩달러(약 117만원)에서 3만 홍콩달러(약 351만원)가 '시세'라고 한다.
 
연예인 외에 미인대회 수상자들도 재벌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들은 5만 홍콩달러(약 586만원)에서 10만 홍콩달러(약 1172만원) 정도 수준이라는 것.

여자스타들은 물론 이들과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부호들 역시 사교계에 얼굴과 이름이 잘 알려져 있어 평소에도 극성 파파라치들의 집중적인 표적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재벌과 스타간의 '조건 만남' 계약은 홍콩을 떠나 다른 지역에 가서 계약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중국 최대의 경제도시 상하이를 주로 찾았으나 최근에는 아예 중국을 벗어나 태국의 방콕처럼 비교적 덜 이목을 끌 수 있는 곳이 인기라고 한다.

▲ 스크린 스타로 인기를 누리다 영국으로 떠난 홍콩 여배우 양영기. 마담뚜 구훠쩐은 그녀의 영국행 역시 스폰서 역할을 했던 한 홍콩 갑부의 입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구훠쩐이 밝힌 실례 중에는 1991년에는 미스 홍콩 3위에 올랐던 차이샤오펀의 이름이 올라 있다. 차이시오펀은 91년 미인 대회가 끝난 직후 홍콩의 거상인 류롼숑의 눈에 들어 스폰서 관계를 맺었다는 것.
 
이후  류롼숑은 91년 차이샤오펀의 18세 생일에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100만 위안(약 1억2000만원) 규모의 파티를 열어줬다. 또한 차이샤오펀이 연예계로 진출한 후에도 1000만 위안(약 12억원)이 넘는 돈을 손에 쥐어주며 막강한 스폰서 역할을 했다. 
 
류롼숑은 차이샤오펀 인기 여배우 양영기와도 관계를 맺었는데,1998년 홍콩의 톱 여배우 양영기가 갑자기 영국으로 떠났던 배경에도 그가 존재했다고 한다.

◇ 대만선 인기 여자 연예인 연회 참석 개런티도 공개

한편 이와는 별도로 얼마 전에는 대만 여자 연예인들의 연회 참석 개런티의 순위가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순위에서 가장 높은 개런티를 받는 여자 스타는 하얀 피부와 매력적인 몸매로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모델 우페이즈로, 그녀는 한번 연회에 참석하는데 125만 대만달러(약 3500만원)를 받는다.

이어 모델이자 배우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린즈링이 80만 대만달러(약 2240만원)로 2위, 국제모델대회 출신인 린쟈치가 60만 대만달러(약 1680만원)로 3위를 차지했다.

▲ 파티 한 번 참석에 3500만원의 개런티를 받아 몸값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대만 모델 우페이쯔.


또한 대만 최고의 미녀로 손꼽히는 샤오창은 50만 대만달러(약 1400만원)로 4위, 만능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서희제가 38만 대만달러(약 1060만원)로 5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섹시함과 청순함을 동시에 갖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높은 비비안수와 몽환적인 분위기의 섹시스타 린시레이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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