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연기 욕심 여전...'미녀는 괴로워' 같은 영화 출연하고파"

  • 등록 2008-07-24 오전 6:00:38

    수정 2008-07-24 오전 6:14:35

▲ 가수 이효리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이효리가 지금도 연기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연기에 계속 도전해 볼 생각”이라며 “연기는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내가 겪어보지 못한 것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는 생각을 전했다.

이효리는 지난 2005년 SBS ‘세잎클로버’와 2007년 같은 방송사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에 출연한 바 있지만 배우로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이효리는 이에 대해 “연기가 미숙했던 것도 사실이고 운이 안 따라 줬던 부분도 있었다”며 “좋은 캐릭터가 있으면 주연이 아니더라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효리가 도전해 보고 싶은 캐릭터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효리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이나 ‘클로즈’의 나탈리 포트만 같은 역을 해보고 싶다”며 “'두 얼굴의 여친’에서 정려원의 캐릭터도 인상 깊었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연기를 할 때 나를 극 중 캐릭터로 보지 않고 가수 이효리로 보는 시선이 있는데 배우 변신에 있어 내가 풀어야할 가장 큰 과제”라며 “그런 면에서 (엄)정화 언니 같은 경우는 가수로서의 이미지도 강한데 하는 작품마다 자연스럽게 극 중 캐릭터에 녹아드는 것 같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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