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 '스타의 연인'서 기생 차림 사극 연기..."소원 풀었네~"

  • 등록 2008-12-10 오전 8:41:45

    수정 2008-12-10 오전 8:44:15

▲ 최지우(사진제공=올리브나인)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최지우가 데뷔 후 처음으로 기생 복장을 하고 사극 연기에 도전했다.

최지우는 10일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스타의 연인’ 첫 회에 조선시대 황진이를 연상케 하는 기생 차림으로 등장한다. 극중 톱클래스 한류스타 이마리 역을 맡은 최지우가 인기배우 윤지훈(김지석 분)과 사극 영화를 촬영하는 장면에서다.

최지우는 1994년 데뷔해 연기자로 생활한 지 벌써 15년째이지만 사극에 출연한 적이 없어 드라마 속 영화 촬영 현장이지만 기생으로 변신한 모습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장면은 최근 서울 중구 필동의 남산 한옥마을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최지우는 매화가 그려진 병풍을 배경으로 고혹적인 한복 맵시를 뽐냈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 특히 트레머리를 하고 다소곳이 앉아 있는 모습이 마치 신윤복의 ‘미인도’ 속 여인을 연상케 했으며 제작진 사이에서는 “황진이가 되살아난 것 같다”는 찬사도 나왔다고 한다.

최지우는 짧은 시간 방영될 내용이지만 이 촬영을 위해 가체를 감아서 틀어 올리고 비녀로 단장하는 등 머리를 꾸미는 데만 3시간을 들이며 신경을 썼다.

최지우는 “사극에 출연해보고 싶었는데 짧은 시간 진행된 촬영이라 아쉬웠지만 그래도 소원은 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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