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가수 A씨 귀국 또 번복...필리핀 수사당국에 범인 인도 요청

  • 등록 2007-08-22 오전 10:07:57

    수정 2007-08-22 오전 10:10:58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금주 내 귀국해 조사 받겠다더니..."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필리핀에서 도피 중인 유명가수 A씨가 귀국을 차일피일 미루며 경찰의 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의 한 관계자는 22일 오전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해외로 출국,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A씨가 이번 주중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며 "당초 20일 귀국 항공편을 예약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A씨가 치과 치료를 이유로 귀국을 미루더니 지금은 아예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A씨가 현지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힘들게 지내고 있고, 인터폴 협조 요청에 이어 7월말 필리핀 수사 당국에 범인 인도 요청도 해놓은 만큼 A씨가 본인의 생각처럼 수사망을 오래도록 피해 있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4월7일 A씨가 마약을 투약한 증거를 포착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A씨는 경찰의 조사가 시작되자 4월5일 서둘러 필리핀으로 출국했으며 현재까지 현지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다.

오랫동안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해온 A씨는 과거에도 대마초와 마약 등을 복용해 사법처리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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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가수 A씨 귀국할까...경제적 곤란에 측근 귀국 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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