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구의 PD열전] 정일우 송혜교 천정명...김병욱 PD가 발굴한 스타

  • 등록 2007-07-16 오전 9:04:01

    수정 2007-07-16 오후 8:58:02

▲ 김병욱 PD가 발굴한 신인들. 정일우, 송혜교, 허영란, 천정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김병욱 PD는 신인을 발굴, 스타로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동안 김병욱 PD가 연출한 작품들에는 신인들이 중요한 역할로 기용됐고 대부분 스타로 성장했다.

‘순풍 산부인과’의 송혜교와 허영란, ‘똑바로 살아라’의 천정명 등이 그 주인공이다. 13일 종영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윤호 역을 맡은 정일우가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김병욱 PD는 “시트콤의 등장 인물들은 실제 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주위에서 윤호 역에 동방신기의 유노윤호를 캐스팅하라는 권유도 했어요”라며 “그러나 스타 한 명보다 극중 가족 전체가 주목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통해 정일우를 선발했죠”라고 설명했다.

김병욱 PD의 연출관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 김병욱 PD는 정일우를 비롯해 그동안 발탁한 신인들의 어떤 매력을 봤을까?

◇ ‘거침없이 하이킥’ 정일우 : 웃는 모습이 좋아서
 
 당초 윤호 캐릭터는 TV로 보여진 것보다 더 카리스마 있고 무뚝뚝한 것으로 설정돼 있었으나 정일우의 미소가 아까워 캐릭터를 조정할 생각을 하고 캐스팅을 결정했다.

◇ ‘순풍 산부인과’ 송혜교 : 너무 예뻐서
 
카메라로 송혜교의 상반신을 잡는 순간 캐스팅할 신인은 송혜교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 ‘순풍 산부인과’ 허영란 : 당돌해서
 
시트콤에 중간 투입할 배우를 찾기 위한 오디션에서 "송혜교 대신 들어가면 안돼요"라고 묻는 등 너무 엉뚱하고 당돌했다. 엉뚱한 허 간호사 역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 ‘똑바로 살아라’ 천정명 : 순수해서
 
현실감 없이 착한 인물로 천정명을 캐스팅했다. 천정명을 처음 봤을 때 순수함이 느껴졌다. 말을 어눌하게 하는 데다 웃는 모습이 귀여워 극중 캐릭터를 잘 살려줄 것으로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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