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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채시라가 MBC 휴먼다큐 ‘사랑’의 ‘엄마의 약속’ 편(연출 김새별)에서 안소봉씨가 사망 직전까지 보여준 딸 소윤이에 대한 사랑에 울음을 참지 못했다.
채시라는 지난해에 이어 속편 격으로 오는 17일 오후 10시50분 방송될 2008년 ‘사랑’의 첫 이야기 ‘엄마의 약속’ 편 내레이션을 맡았다.
10일 제작진에 따르면 채시라는 내레이션을 더빙하다 안소봉씨의 임종이 다가오는 장면에서 목이 메어 수차례 NG를 냈다. 때문에 내레이션은 화면을 보면서 해야 하는데 채시라는 화면을 보지 못하고 제작진에게 내레이션 진행에 필요한 사인만 받으며 더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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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채시라는 내레이션 제의를 받으며 ‘엄마의 약속’ 편 내용을 듣고는 ‘너무 슬퍼 목소리가 제대로 안나올 것 같다’며 걱정했으나 남편 김태욱의 격려를 받고 결정을 했다. 그러면서도 채시라는 미리 ‘엄마의 약속’ 편의 슬픔에 익숙해지기 위해 수차례 대본을 읽은 뒤 더빙을 했지만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다.
제작진은 “채시라가 내레이션 더빙을 마친 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안소봉씨의 아이에 대한 사랑을 내 목소리로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게 돼 잘한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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