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실감나는 액션 위해 부상 기꺼이 감수"

  • 등록 2007-06-19 오전 10:09:03

    수정 2007-06-19 오전 10:29:42

▲ 12년만에 다이하드4에 출연한 브루스 윌리스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예측불허의 열혈남, '맥클레인 형사' 브루스 윌리스(52)가 '다이하드 4'로 돌아왔다.

‘다이하드 3'(1995년) 이후 12년 만이다. 노장 액션배우의 화려한 귀환이다. 1편이 개봉한지 19년. 이제는 올해 52세의 베테랑 배우가 된 그는 7월19일 개봉될 영화에서 21세기형 디지털 테러와 싸운다. 맥클레인은 컴퓨터 해킹을 통해 미국의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려는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아날로그 고유의 방식으로 맞선다.

다음은 영화사 20세기 폭스사가 제공한 브루스 윌리스와의 일문일답이다.

- 다이하드 4는 어떤 영화인가.
▲미국이 사이버 테러리즘을 당하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다. 과학기술에 의존하는 미국 사회가 얼마나 취약한지 한 눈에 보여준다. 예를 들면 인공 위성들이 무력화 되면 우리는 아주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통신망 전체가 완전히 파괴되면 어떠한 나라도 크게 타격을 입는다.

- 4편에 출연여부를 놓고 말이 많았는데 출연 배경은.
▲19년전 만들어진 1편을 본 사람들이 이제 가족을 이루고 그들의 자녀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볼 수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와서 “내 아이들과 함께 ‘다이하드’를 보러 갈 수 있다니! 너무 기대된다”고 말할 때, 참으로 묘한 희열을 느낀다.

- 1편에 출연했던 5살짜리 딸이 이번에 출연한다고 들었다.어떤 역할인가.
▲맞다. 이제는 대학생으로 컸다. 신기할 뿐이다. 내 앞에 달력이 서있고 20년이 지났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놀랍다. 개봉 전에 이야기를 많이 공개할 수는 없지만 납치당하는 역할이다.

- 이번에도 영화에 액션이 많은데 전부 직접 했나.
▲스턴트맨이 있지만 많은 부분을 직접 연기했다.특히 싸우는 장면들은 내가 다 했다. 언제나 다칠 수 있다는 것은 알지만 그 정도 위험은 즐겁게 받아들인다.

◇ 스턴트걸 발차기에 얼굴 맞아 34바늘 꿰매기도

-  다쳤다고 들었는데 그건 어떻게 일어났나.
▲ 많이 다쳤다. 특히 스턴트걸이 내 얼굴을 찼을때 크게 다쳤다, 그녀 잘못은 아니고 타이밍이 안맞아서 일어난 사고였다. 안쪽으로 20바늘 바깥으로 14바늘 정도 꿰맸다.

- 아주 건강해 보이는데 영화를 위해 특별히 트레이닝 받나.
▲트레이너가 늘 함께 한다.트레이닝, 가슴 근육 개발과 지구력 훈련을 한다. 이 영화를 찍기 위해 지구력이 많이 필요해서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그리고 액션 장면들을 찍기 위해서는 몸에 최대한 많은 양의 근육도 필요했다.

- 존 맥클레인은 이전과 그대로인가.
▲캐릭터는 같은데 단지 나이가 들었고 더 성격이 까탈스러워졌다. 아직도 일반 사람이다. 그냥 바에서 보이면 같이 맥주나 한잔 하고 싶은 그런 사람이다. 여전히 심각하게 생각을 안한다.

- 다시 존 맥클레인역을 맡는 것이 어려운 점은 없었나.
▲사실 실패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실패하지 않고 좋은 영화를 만들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가장 힘든 부분은 캐릭터를 다시 곤경에 빠지게 하는 거였다.

-다이하드가 액션 영화 장르 전반에 강력한 영향을 끼쳤고 아직도 그렇다고 생각하나.
▲같은 해에 개봉된 '리썰 웨폰'과 함께 그 뒤에 제작된 많은 영화들의 교본이 된 것 같다. ‘다이하드’의 분위기를 재현하려는 많은 영화들을 낳았는데 어떻게 보면 모방은 언제나 역설적인 칭찬이니까 기분은 좋다.

◇ 1편 찍고 다시 안찍는다 했지만 4편까지...이젠 '절대'란 말 안해

-테러리즘에 대한 본인 생각은.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항상 알고 살아야한다. 데미와 애쉬턴(커쳐)와 저는 모두가 함께 우리 세 아이들에게 세상이 어떠한지, 어떠한 위험요소들이 있는지를 항상 가르치려고 한다.

-본인의 스타일을 설명 하자면
▲아주 캐쥬얼하다. 어릴 때는 돈이 없어 10년동안 잠바 하나만 입었다.그런데 그 잠바가 지금 내 유니폼이다.

-아직도 연기 열정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은
▲나는 연기에 대해 아주 열정이 많다. 여러 종류의 영화에 출연할 수 있고 여러 선택권이 있다. 나는 작은 독립 영화들도 만들 수 있고 거대한 영화에서 조연까지 다 할 수 있어 운이 좋은 배우다. 아직도 연기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아직도 제 방식을 찾고 있다. 연기는 언제나 내게 직업 이상의 열정이었고 내 자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다이하드' 시리즈에 또 출연할 것인가.
▲음 당분간은 아니다.아직 나는 촬영으로 생긴 육체적 피로를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아이 낳는 아픔을 잊는 것이 여자들이 또 아이를 낳는 이유라고 하던데,나는 아마 촬영하면서 힘들었던 것을 잊을테고 그렇게 되면 분명 누군가가 제게 또 하나를 만들게 설득 할 것이다. ‘다이하드 1’를 찍고 다시는 안한다고 한 것이 결국 세편이나 더 찍게 된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그래서 ‘절대’라는 말은 안하기로 했다.재미있는 것은 이 시리즈를 찍을때마다 내가 아직 어린아이같다는 생각이 든다는 점이다. 52살이 아니라 아직도 25살인 것 같다.(웃음)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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