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러브콜' 이필립, 능숙한 외국어 연기로 '눈도장'

  • 등록 2009-04-28 오전 8:58:43

    수정 2009-04-28 오전 8:59:15

▲ KBS 2TV '남자이야기'의 이필립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이필립이 외국어를 능숙히 구사하는 연기로 러브콜을 받은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필립은 2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남자이야기’ 7회에서 영어와 중국어를 자유자재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 드라마의 5회부터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에 온 미국 LA 차이나타운 해결사 도재명 역으로 등장하고 있는 이필립은 7회에서 김신(박용하 분), 박문호(이문식 분), 박경태(박기웅 분)과 함께 채동건설 채회장(장항선 분)을 무너뜨리기 위한 희대의 사기행각을 벌였다. 이 내용에서 이필립은 중국 브로커 제이미 창으로 행세하며 유창한 외국어 실력으로 채회장을 속이는 주축이 된 것.

극중 도재명은 중국 고위층 후진페이로 행세한 박문호와 한국을 연결하는 브로커 행세를 하며 초반에는 유창한 영어로 채회장 일당으로부터 호감을 얻었으며, 중반에는 유창한 중국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며 채회장 일당을 농락했다.

특히 이필립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무표정한 모습과 거침없고 당당한, 카리스마 넘치는 면모로 무장한 채 짧지만 강한 한마디로 사기극의 분위기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필립 소속사 카탈리스트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필립에게 영어는 제2의 한국어라고 할 만큼 익숙해서 연기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며 “또 이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중국어 또한 1대1 강사를 통해 마스터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함께 중국어 대사를 해야 했던 이문식에게 직접 중국어를 가르쳐주는가하면, 영어 대사를 하는 상대방 배우의 발음을 교정해주는 등 외국어 대사가 필요할 때면 배우들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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