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이효리, 차은택 감독과 뮤비 촬영 돌입

"새 뮤비 '유고걸'과 180도 다를 것"
  • 등록 2010-03-23 오전 8:50:55

    수정 2010-03-23 오전 10:44:44

▲ 가수 이효리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요계 '환상의 커플'이 다시 뭉쳤다. 가수 이효리가 새 뮤직비디오를 위해 차은택 감독과 다시 한번 손을 잡은 것.

이효리와 '애니모션', '유 고 걸' 영상 작업을 함께한 차 감독은 이효리의 4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의 메가폰을 잡았다. 차 감독은 이효리 외에도 빅뱅의 '거짓말', '하루하루', 보아의 미국 데뷔곡 '잇 유 업' 뮤직비디오 작업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유명 인사다.

차 감독과 의기투합한 이효리는 23일부터 4집 영상 작업에 돌입해 본격적인 출격 준비에 나선다.

23일 4집 티저 영상을 촬영하는 이효리는 3월 다섯째 주에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본 촬영에 돌입한다. 이런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4월 중순께는 새 음반을 발매하고 팬들 앞에 설 예정이다.

이효리는 4집 프로듀싱을 맡는 등 음악 작업을 주도해 온 것처럼 뮤직비디오 작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 개진은 물론 기발한 소품 활용 등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효리가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작업에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새로움'이다. 음악은 물론 비주얼적인 스타일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살리겠다는 뜻이다.
▲ 가수 이효리

이효리 뮤직비디오 한 제작관계자는 "기존 걸그룹 뮤직비디오와의 차별화를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여러 시도를 통해 구성이나 비주얼적으로 새로운 영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유 고 걸'과는 180도 다른 느낌의 뮤직비디오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효리와 차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새로운 영상으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효리는 현재 안무 마무리 연습에 한창이다. 3~4곡의 안무를 동시에 준비하며 연습실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는 게 이효리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근 이효리는 8개월간 진행된 4집 녹음 작업을 마쳤다. 마스터링 및 믹싱 작업도 끝났다. 신곡에 대한 내부 평가도 좋다. 이효리 소속사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4집 수록곡 중 3~4곡의 내부 시사를 진행했고 참신하다는 평가를 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힙합 베이스의 곡들로 이 곡 중에는 신진 작곡가를 비롯해 외국곡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는 새 음반의 완성도와 새로움을 위해 500곡 이상의 데모 곡을 받아 4집 수록곡을 추리고 추렸다.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에까지 심혈을 기울이며 곡을 하나하나 챙겼다.

이효리는 지난 3일 팬카페를 통해서도 "이번 앨범은 정말 제가 좋아하고 하고 싶었던 음악으로 꽉 채웠다."라며 "힘들었지만, 아주 신나고 즐겁게 만든 앨범이다. 여러분도 많이 좋아해주실거라 믿는다."라고 기대를 당부한 바 있다.

 
▲ 가수 이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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