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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남성 9인조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문준영, 시완, 케빈,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멤버들의 이색 경력이 눈길을 끈다. 데뷔 전 축구·기계 체조 선수로 활약할 만큼 운동에 재능을 보인 멤버도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두 명의 멤버는 유단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유하자면 '철인돌'인 셈이다.
최근 이데일리SPN과 만난 제국의 아이들에 따르면 박형식은 해동 검도 4단 보유자다. 사범증도 갖고 있다. 4단 이상이면 사범증이 자연스럽게 나오기 때문이다.
박형식은 "어릴 때 어머니가 체력 좋아지라고 태권도·합기도 학원에 보냈는데 제가 잘 못했고 또 안 좋은 일이 있어 초등학교 3학년 때 검도로 갈아탔다"며 "이후 7~8년간 검도를 배워 4단까지 땄는데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셨다"며 쑥스럽게 지난 일을 들려줬다.
하지만 박형식에게 검도는 취미생활이었다. 평소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학교 밴드부에 들어가 가수의 꿈을 키웠다. 운 좋게 밴드 오디션에 붙어 보컬로 음악 연습을 했고 이후 여러 대회에서 상도 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처음에는 집에서 밴드 활동을 반대했지만 여러 대회에서 상을 받는 등 두각을 보이자 아버지도 박형식의 꿈을 인정했다.
김태헌은 "어렸을 때 꿈이 보디가드라 합기도를 배웠다. 중3 때까지 열심히 배웠는데 허리를 다쳤고 집안 문제 등 여러 사정에 의해 그만두게 됐다"며 "대학교도 특기생으로 가려고 했는데…"라고 당시를 추억했다.
다른 멤버들에 따르면 김태헌은 기사도 정신이 투철하다. 멤버들 중 아픈 친구들이 있으면 약을 사주는 등 어려운 멤버는 꼭 챙긴다.
(사진=이대선 수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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