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김범 카리스마 연기 변신에 송승헌 등장 기대감 '업'

  • 등록 2008-09-02 오전 9:43:21

    수정 2008-09-02 오전 9:44:07

▲ MBC '에덴의 동쪽'에 송승헌의 아역으로 출연한 김범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하이틴 스타 김범의 연기가 한류스타 송승헌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송승헌의 군 제대 후 안방극장 복귀작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 3회는 송승헌이 맡은 이동철 역의 청소년 시절을 김범이 연기했다. 지난 8월26일 1~2회에서 어린 이동철을 연기한 신동우의 바통을 송승헌에 앞서 김범이 이어받은 것.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어리바리 하숙생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던 김범은 이번 ‘에덴의 동쪽’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며 어머니와 동생을 돌보는 맏아들의 듬직한 모습, 특히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오열하는 장면이나 동생을 구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 아버지의 원수 신태환(조민기 분)에게 대드는 모습 등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보여준 치기어린 면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범의 열연과 이미숙, 조민기 등 중견 연기자들의 호연은 ‘에덴의 동쪽’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졌다. 첫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의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인지 실망했다”는 의견도 사그라지고 3회 방송 이후 이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찬사만 줄을 이었다.

한 시청자는 “송승헌이 나온다고 해서 드라마를 무척 기대하고 봤는데 3회까지 아역들과 중견 연기자들이 어쩜 그렇게 가슴에 사무치는 연기를 하는지 내내 눈물바다를 만든다. 다음회가 더욱 기다려진다”고 시청소감을 남겼다.

또 다른 시청자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연기를 본다. 식상한 소재라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하고 숨 막히는 전개라면 재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와 함께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적인 등장이 기대된다”는 글들도 올라왔다.

'에덴의 동쪽'은 8일 방송될 5회부터 성인 연기자들이 본격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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