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오영실, "'국민고모' 되는 게 소원이죠"

  • 등록 2009-01-23 오전 9:50:30

    수정 2009-01-23 오전 9:51:37

▲ 오영실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극본 김순옥, 연출 오세강)으로 연기자로 변신한 아나운서 출신 오영실이 "국민고모가 되는 게 소원"이라고 작품 출연 소감을 밝혔다.

'아내의 유혹'에서 전남편에게 배신당한 후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 은재(장서희)의 고모 하늘 역으로 분한 오영실은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10세 정도의 지능을 지닌 순진무구한 캐릭터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해내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영실은 "요즘 하늘이 역으로 출연하면서 드라마 인기를 생생하게 실감하고 있다"며 "길거리를 다니면 많은 분들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묻는다"며 신기해했다.

역할에 대해서는 "난 좀 빠르고 바쁜 편인데, 하늘이는 급할 것도 없고 천연덕스럽고 낙천적이라 처음엔 잘 안 맞았다"며 "대신 하고 싶은 말을 주저하지 않고 하는 건 비슷하다”고 들려주었다.

이어 "사실 하늘 역은 조연인데도 주인공들과 맞붙는 장면도 많고 나쁜 사람들을 응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며 "최근 촬영분이 늘면서 출연진들이 '주인공도 아닌데 뭐 이렇게 많이 나오십니까?' 라고 놀리기도 한다"며 웃었다.

또, 극중 하늘을 소재로 한 '아내의 유혹' 패러디물 '고모의 유혹'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된 데 대해서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하늘이의 모습이 누구나 그렇게 하고 싶지만 체면때문에 못 하는 부분을 대리만족시켜주는 것 같다"고 들려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오영실은 "이전까지는 ‘국민 MC’로 불리길 원했지만 지금은 ‘국민고모’라는 별명을 꼭 듣고 싶다”며 “‘국민고모'로 확실히 밀어달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 오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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