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展, 나흘 전시에 티켓 매출액만 15억원

  • 등록 2009-09-29 오전 7:49:59

    수정 2009-09-29 오후 6:15:50

▲ 지난 28일 개막한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배용준展(사진=최은영기자)

[도쿄(일본)=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욘사마는 죽지 않았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방일 첫날부터 대박을 예고했다. 그의 일본 방문에 맞춰 도쿄 이케부쿠로의 선샤인시티 내 문화회관 2층 D전시관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겨울연가' 전시회에 첫날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대성황을 이룬 것.

주최 측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전시 오픈과 동시에 관객이 밀려들기 시작해 하루 종일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를 만나기 위한 일본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오픈 당일 직접 현장을 찾았을 때에도 전시회장 안은 배용준을 추억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아줌마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주최 측은 "현장 예매 뿐만 아니라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도 있어 정확한 집계는 곤란하지만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나흘 전시에 10만 명 가량의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1200엔(한화 약 15억원). 배용준은 이번 전시 하나로 티켓 판매로만 무려 15억원을 상회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이날 현장을 찾은 배용준의 팬들은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를 배경으로 스티커 사진을 찍기 위해 1시간 가량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하는가 하면, 또 관람을 마친 후에는 캐릭터 상품을 구입해 배용준을 기념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전시회를 통한 캐릭터 상품 판매 등 부가 판매액까지 더하면 전시회 매출은 50억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선 애니메이션 '겨울연가'의 자료들이 처음으로 공개돼 일본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또 배용준이 드라마에서 입은 의상과 당시 배용준의 사진 등도 특별 전시됐다.

드라마 이후 배용준과 최지우가 약 7년 만에 다시 만나 목소리 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는 애니메이션 '겨울연가'는 10월17일부터 스카이퍼펙트TV(Sky perfect TV)와 엔터테이먼트 채널 DATV를 통해 방송된다. 이에 앞서 배용준은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지우와 29일 일본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같은 날 오후에는 도쿄돔에서 '겨울연가' 애니메이션의 제작보고회를 통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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