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부전자전' 축구해설 호평 쇄도

  • 등록 2010-07-04 오후 12:12:31

    수정 2010-07-04 오후 1:33:46

▲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과 차두리 선수(셀틱).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차미네이터' 차두리가 아버지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에 버금가는 해설 실력으로 관심을 모았다.

차두리는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SBS를 통해 단독 중계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 아르헨티나와 독일의 경기를 부친인 차범근 SBS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했고, 아버지 못지 않은 입담에 전문적인 해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이날 경기는 "결승전이나 다름없다"는 차 위원의 말처럼 초반부터 치열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차두리는 해설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차분하게 말을 이었고, 2002년부터 독일에서 선수로 뛴 경험을 살린 현장감 넘치는 해설로 이목을 끌었다.

특히 차두리가 이날 전한 독일 선수 정보는 경기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차두리는 독일의 포돌스키가 골대 전방 35m에서 위협적인 슛을 날리자 때를 놓치지 않고 선수의 장점을 들려줬고, 외질은 "새로운 독일 축구의 선봉장", 후반에 투입된 얀센에 대해서는 "체력이 좋아 나도 몸싸움을 꺼린다" 등의 말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차두리는 "자블라니 공을 직접 차보니 먼거리에서도 위협적이었고, 그래서 훈련을 할 때 애를 먹었다"라고 월드컵 출전 에피소드를 전하는가 하면 자신의 학창 시절 별명을 묻는 캐스터의 질문에는 "하도 숙소에서 떠들고 다녀서 '라디오'라고 불렸다. 선배들이 볼륨 좀 줄이라고 했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네티즌들은 "경험에서 우러난 해설, 수준급이었다" "차두리 해설이 친근했고 귀에 착착 붙었다" "차두리가 이야기할 때 차범근 위원도 흡족했을 것이다" 등의 의견을 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차범근-차두리 부자가 해설을 맡았으며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4대 0으로 완파한 이날 경기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 전파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26.5%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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