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PD의 연예시대②]동거·스폰·성상납, 女배우 죽이는 세가지 악성루머

  • 등록 2009-03-23 오전 9:53:47

    수정 2009-03-23 오전 10:47:18

▲ 지난 7일 자택서 자살 사망한 고 장자연.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고 장자연을 둘러싸곤 죽음의 원인보다 사실 확인이 안된 성상납, 술시중 등 외적 요인에만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연예계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된 결과라 씁쓸함을 더한다.  많은 사람들이 연예계를 비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 바닥이 원래 그렇지’ 식이다.
 
실제 연예계에선 신인 여배우가 뜨면 다양한 소문들이 나돈다. 실력보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부터 한다.  

가장 많이 나도는 설이 동거다. 신인 여배우가 갑자기 뜨면 제작자와의 동거설이 어느 샌가 고개를 든다. 동거설의 근거는 이렇다.
 
신인을 스타로 띄우기 위해서는 신인의 노력과 함께 제작자의 피눈물 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자신의 일처럼 밤낮으로 신인배우를 위해 노력하기 위해서는 연인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동거를 하게 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면 이 경우 사랑을 위해 제작자가 더욱 헌신적으로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 상당히 그럴 듯한 이야기다.

여배우가 뜨면 나오는 또 하나의 루머는 스폰서다. 신인배우 한 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엄청난 고비용이 소요되는데 제작사가 수많은 유망주들을 전부 다 꼼꼼히 돌볼 수 없는만큼 그런 과정속에서 여배우들이 스폰서를 찾게 된다는 이야기다.

뜬 여배우들이 듣는 루머 마지막은 상납이다. 이중 최고의 악성은 성상납이다. 영화나 드라마 CF 제작자들의 힘이 세지고 상대적으로 이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다보니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신인 여배우가 뜨면 어김없이 ‘OOO와 잤다’ 식의 말이 돌기 일쑤다.

물론 이런 루머들이 사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갑자기 뜬 여자 연예인들에게는 앞서 언급한 세가지 악성루머 중 꼭 하나는 따라붙게 마련이다.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연예계라고 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과 크게 다를 바는 없다. 성공을 거두기 위해 줄을 잘서야 된다는 논리나 뭔가를 얻기 위해 뇌물을 쏟아 붓는 행위 등은 굳이 연예계가 아니어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들이다. 물론 이 또한 일부에 국한된 이야기고 말이다.  

연예계도 마찬가지다. 세가지 루머에 해당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한마디로 사람 나름이란 뜻이다.
 
성공한 모든 사람들을 삐뚤어진 시각으로 바라보는 건 그래서 위험하다. 일부 사람들에 국한된 일을 전체로 비화해 받아들이고, 비난하는 건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 너무 혹독한 일이 아닐까? 최근 장자연 사건을 바라보는 대다수 관계자들이 답답함과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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