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경 "첫 녹화 앞두고 긴장해 장염, 위경련 앓아"

  • 등록 2007-09-18 오후 4:54:08

    수정 2007-09-18 오후 5:20:00

▲ 탤런트 오현경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첫 녹화 앞두고 긴장해 사나흘 장염, 위경련 겪었다.”

탤런트 오현경이 10년 만에 복귀하는 긴장감에 장염과 위경련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오현경은 18일 오후 2시30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새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제작발표회에서 “첫 녹화를 앞두고 너무 긴장했던 것 같다. 녹화 3~4일 전 장염과 위경련을 앓았다”며 “나이가 들어서인지 확실히 회복이 늦더라. 그래서 복귀 기자회견 때보다 살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오현경은 10년 만에 드라마 촬영에 나선 소감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떨리지는 않았지만 부족한 면이 보여 내심 걱정이 된다. 내가 내 모습을 봐도 많이 늙었더라”고 농담을 하고는 “예전에는 예쁘게 보이고 싶었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 내 나이에 맞아 아줌마 역할도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청춘스타로 이름을 날리다 10년간 인생의 갖은 굴곡을 겪고 돌아온 오현경은 “나도 결혼하고 아기도 낳아봤기 때문에 아이 엄마 역할이 그렇게 편하고 좋을 수 없다”며 “내가 겪어온 아픔들이 극중 인물의 아픔을 표현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한편, 오현경은 30대 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비결을 묻자 “한때는 미스코리아, 배우, 모델 다 했었기 때문에 이왕이면 남들이 예쁘게 봐줬으면 하는 것이 여자 욕심이더라”며 “운동도 하고 먹는 것도 잘 챙겨먹으며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감사한 것은 엄마가 물려주신 동안이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현경의 복귀작 ‘조강지처 클럽’은 가정을 위해 헌신한 조강지처 한복수(김혜선 분)와 나화신(오현경 분), 조기유학의 피해자인 기러기 아빠 길억(손현주 분)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조강지처 클럽'은 KBS 2TV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의 문영남 작가가 극본을 쓰고 SBS ‘파리의 연인’의 손정현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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