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민 “언니 변정수는 동지이자 벽”

  • 등록 2007-09-18 오후 5:18:40

    수정 2007-09-18 오후 6:35:48

▲ 탤런트 변정민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탤런트 변정민이 ‘변정수 동생’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당당히 밝혔다.

변정민은 18일 오후 2시30분 서울 목동 SBS 신사옥에서 열린 새 드라마 ‘조강지처 클럽’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변정수 동생’이라는 타이틀이 내 이름 앞에 항상 따라다녔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 변정민’을 제대로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변정민은 같은 모델 출신으로 친언니 변정수에 이어 연기자로 데뷔해 그동안 변정수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것이 사실이다.

변정민은 “어릴 때는 아니었지만 요즘 들어 많이 하는 생각이 언니라는 좋은 동지가 있지만 내게는 큰 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며 “언니가 이번 드라마 앞두고 예쁘게 보이려 하지 말고 제대로 연기하라는 등 도움을 많이 줬다. 언니 말대로 제대로 하면 그 벽을 깰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결혼한지 약 1년 반이 지난 새댁 변정민은 ‘조강지처 클럽’에서 기러기 아빠로 한국에 남아 헌신해 온 남편 길억(손현주 분)을 배신하고 유부남이 된 첫사랑 이기적(오대규 분)과 불륜에 빠지는 역할을 맡았다. 불륜을 소재로 한 만큼 농도 짙은 애정신도 있을 예정.

변정민은 “드라마 들어가기 전 신랑에게 베드신과 키스신이 있다고 말했더니 첫 마디가 ‘안 하면 안돼?’였다. 하지만 우선은 연기자로 제대로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남편에게 이번에는 드라마를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 돼서인지 연기하면서도 바람피는 것 같고 마음이 안 좋다”며 남편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강지처 클럽’은 가정을 위해 헌신한 조강지처 한복수(김혜선 분)와 나화신(오현경 분), 조기유학의 피해자인 기러기 아빠 길억(손현주 분)이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KBS 2TV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의 문영남 작가가 극본을 쓰고 SBS ‘파리의 연인’의 손정현PD가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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