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100홈런 '요미우리 선수로서의 의미'

  • 등록 2007-07-01 오후 6:09:52

    수정 2007-07-01 오후 6:20:44

▲ 이승엽 [뉴시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이승엽(31)은 지난해 41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이미 요미우리의 역사에 남을 만한 거포로 자리잡았다. 1일 터진 일본 프로야구 100호 홈런은 여기에 하나의 상징이 더해진 기념비적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 중 이승엽보다 빨리 100홈런을 넘어선 선수는 워렌 크로마티(356경기)와 잭 하웰(405경기) 뿐이다.

크로마티는 '요미우리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슬러거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크로마티는 요미우리 50대 4번타자를 역임했으며 1989년엔 타격왕에 오르며 MVP까지 차지한 상징적 인물이다.

하웰 역시 메이저리그 출신이었지만 크로마티 만큼의 명성에는 미치지 못한다. 야쿠르트에서 3년간 86개의 홈런을 친 뒤 95년 요미우리로 이적했는데 개인적인 문제까지 겹쳐 14개의 홈런을 더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이승엽은 요미우리가 자랑하는 거포들의 홈런 페이스보다는 훨씬 빠른 기록을 남기게 됐다.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는 468경기로 이승엽에 30경기 이상 뒤졌다.

요미우리의 '살아있는 전설'인 나가시마 시게오 종신 명예감독은 504경기만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사나이' 오 사다하루 소프트뱅크 감독도 563경기만에야 100홈런을 넘어섰다.

물론 이승엽과 직접 비교는 어렵다. 이들은 고등학교나 대학교를 졸업한 뒤 프로야구의 신인 시절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승엽은 한국에서의 성숙기를 거쳐 일본 프로야구에 입성했다. 또 오 사다하루의 경우 원래 투수로 입단했기 때문에 타자로의 적응기간이 보다 더 필요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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