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스타 전성시대]'제2의 꽃님이'를 찾아라

아마추어 특유의 서투름, '다듬어진 매력'에 싫증난 시청자에게 어필
  • 등록 2007-07-18 오후 1:20:02

    수정 2007-07-18 오후 7:59:07

▲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에바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꽃님이를 아십니까.’

안방극장에서 ‘제2의 꽃님이’가 각광을 받고 있다. 꽃님이는 2002년 MBC 오락프로그램 '목표달성 토요일'에 출연했던 이화여대생 김꽃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녀는 당시 '애정만세' 코너에 출연, 김동완ㆍ성시경ㆍ이성진ㆍ이지훈 등 남자 인기가수들의 구애를 장장 6개월이나 받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이후 일반인 스타의 대명사로 자리잡게 되었다.

요즘 쟁쟁한 스타들이 포진한 프로그램을 제치고 일반인 출연자를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 속속 인기를 끌면서 연예인이 아닌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다.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의 에바,준코, 손요, 아비가일, 도미니크, 라리사 등이 대표적 케이스다. 이들은 프로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각종 CF와 화보집에 출연하면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반인 스타의 매력은 친근감이다. 기획사를 통해 정제되고 틀이 잡혀진 연예인의 이미지와는 다른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고 있다는 공감대가 크게 작용한다.

‘그 나물에 그 밥’같은 프로그램에 질린 시청자들에게는 ‘꽃님이’와 같은 보통 사람들이 안방극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98년 KBS 2FM '이본의 볼륨을 높여라‘에서 거침없는 성격과 좌중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사랑을 받았던 박경림, 98년 KBS '슈퍼TV,일요일은 즐거워’의 캠퍼스 열전에 출연한 것이 인연이 됐던 이혁재, 2004년 MBC ‘2004 팔도 모창가수왕’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연예계에 입문한 조정린 등도 모두 일반인 출연자에서 연예계로 진출해 성공을 거둔 데는 이런 특성이 작용했다.

몇년전 인기를 모았던 KBS 2TV '자유선언 토요 대작전'의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도 대표적 프로그램중 하나였다. 윤정희, 서지혜, 이윤지, 강정화, 이윤미, 임성언 등은 이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일반인 연예인 지망생에서 연예인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일반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마추어만의 포장되지 않은 서투름과 신선함이 매력을 주지만, 그것들이 소모되면 나면 철저하게 외면당하는 것, 그리고 연예인 진행자들이 방송에 출연하는 일반인들을 희화화시켜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경향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방송에서 각광받는 '일반인 스타'들이 대부분 미모의 여성인 것도 외모에만 편중된 사회 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이와 함께 일부 기획사에서 연예인 지망생이나 신인을 일반인을 가장해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화제와 인기를 모으면 곧바로 데뷔시키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캐스팅도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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