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꽃미남'이라는 수식어, 짐이 될 때 많아"

  • 등록 2007-07-27 오후 4:07:58

    수정 2007-07-27 오후 4:13:26

▲ 슈처주니어의 최시원(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이 시대 10대 문화를 말하는데 빠져서는 안 되는 단어가 있다. 바로 ‘샤방’한 꽃미소를 날리며 누나들과 여동생들의 마음을 ‘므흣’하게 만드는 꽃미남.
 
대표적인 꽃미남 그룹 슈퍼주니어가 찍은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감독 이권, 제작 SM픽처스)은 하이틴 영화를 표방하며 제목에서도 ‘꽃미남’이라는 단어를 앞세우는 모험(?)을 했다.

◇ "꽃미남이란 말 없었다면 이상한 표정의 캡쳐도 없지 않았을까"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은 최근 서울 강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꽃미남으로서’ 꽃미남이라는 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시원은 “꽃미남이라고 불러주시는 것은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그 말이 정말 부담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TV 예능 프로그램과 팬들의 ‘화면 캡쳐’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잘생긴 남자 연예인이 나오면 ‘꽃미남’이라는 대형 자막과 함께 화려한 영상 효과가 따라 붙는다. 그 순간 그는 원하든 원치 않든, 또 진짜 꽃미남이든 아니든 ‘꽃미남’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 머리가 흐트러지거나 이상한 표정을 하고 있는 것이 팬들의 눈에 보이면 방송 직후 ‘꽃미남 망가지다’는 식의 캡쳐 장면들이 인터넷상에 퍼지게 된다는 것.
 
그래서 꽃미남이라 이름 붙여진 이들은 압박감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최시원은 “만약 꽃미남이란 수식어가 없다면 '꽃미남....의 굴욕'과 같은 캡쳐 화면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이나 공식행사 등 매 상황마다 신경이 많이 쓰이겠다는 질문에 "나보다는 희철이가 가장 신경을 쓴다"며 "눈을 감을 때도 고개를 숙이고 감을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의 한 장면


◇ "극중 역할은 내 성격과 정반대, 오해받아 속상해"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은 완벽할 것만 같은 꽃미남의 이미지를 깨버리는 영화다. 최시원이 맡은 역할도 마찬가지다. 극중 최시원은 빈틈없지만 약간은 재수없는 독재자 스타일의 학생회장 역을 맡았다.

최시원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어쩌면 기존에 사람들이 나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며 “감독님도 그런 이미지를 토대로 내가 그 인물에 적역이라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제 성격과는 전혀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시원은 “극중에서는 인간미 없고 차가운 캐릭터지만 나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영화를 찍고 나서 가장 속상했던 것이 등장인물과 비슷할 거라고 오해하는 시선들이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시원은 마지막으로 흥행 성적을 예측해보라는 질문에 “같은 팀 멤버 은혁이는 1000만 명이라고 했다”며 “첫 영화 ‘묵공’ 때 불법 다운로드 때문에 성적이 좋지 못해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흥행보다 평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기대보다 평가가 좋아 기쁘다”고 답했다.

‘꽃미남 연쇄 테러 사건’은 26일 전국 100여개 관에서 개봉됐다.

▶ 관련기사 ◀
☞최시원 "'꽃미남~' 슈주 멤버들도 처음엔 반신반의"
☞[김정욱의 포토에세이]주연만 11명...진땀 흘린 '슈주' 영화
☞이특, 교통사고 부상으로 특수분장하고 영화촬영
☞슈주 출연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소녀팬들만 위한 영화?
☞팬들 약속을 지켰다....슈주 영화 시사회의 의미있는 '침묵'

 
 
▶ 주요기사 ◀
☞[취재수첩]스타엠,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줄 때...
☞[연예인과 세금]스타들 CF 계약금 부풀렸다 혼줄난 사연
☞[연예인과 세금]日 연예인, 소득 35% 이상 세금으로 내
☞'화려한 휴가' 주말 170만 예상, 블록버스터 맞먹는 관객
☞싸이 8월6일 재입대 여부 27일 오후 결정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박결, 손 무슨 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