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패밀리②]하정우, 송일국...대 이어 가업, '청출어람' 연예인 2세 봇물

  • 등록 2008-02-27 오전 11:53:28

    수정 2008-02-27 오후 4:35:44

▲ 하정우-김용건, 송일국-김을동, 이루-태진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세 연예인들에게 자생력이 부족하다는 것도 옛말이다. 아버지 또는 어머니 이상의 실력을 인정받으며 각자의 분야에서 제 몫을 해내고 있는 2세 연예인들이 많다.

이중 최근 가장 조명을 받고 있는 인물은 단연 하정우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추격자'(감독 나홍진)에서 출장안마소 여성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연쇄살인범 지영민 역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알려져 있듯 하정우는 중견 탤런트 김용건의 아들이다. 본명이 김성훈인 그는 배우로서 인정받기 위해 김용건의 아들이란 사실을 오랜기간 밝히지 않아왔고, 그래서 더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 '시간'(2006) '두번째 사랑'(2007)을 통해 가능성을 인정 받았으며 드라마 '히트'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주 송일국도 중견 탤런트 김을동의 아들로 유명하다.

'해신' '주몽' 등 사극을 거쳐 일약 안방극장의 톱스타로 떠오른 송일국은 대기만성형 스타. 송일국은 1998년 MBC 2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데뷔 초부터 김을동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송일국이 톱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후광 탓이 아닌 연기자 송일국으로 안방극장의 신뢰를 얻은 까닭이 더욱 크다.

2002년 'TV소설-인생화보'에 열연해 그해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애정의 조건' '해신' '주몽' '로비스트' 그리고 영화 '작업의 정석'을 거치며 인기 스타가 됐다.

현재 송일국은 3월15일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신부를 맞을 단꿈에 빠져있다.

가요계에도 이들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아버지와 아들이 있다. 바로 태진아와 이루 부자가 그들이다.

데뷔 초 '태진아의 아들'로 이름을 알린 이루는 고민도 컸다. 아버지의 그늘에 가려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지 못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앞섰다. 

하지만 이루는 2집에서 '까만안경' '흰눈' 등을 히트시키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이루는 지난 16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데뷔 3년 만에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 태진아와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이밖에도 연예계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연예인이 된 2세, 3세들이 많다. 최무룡-최민식, 허장강-허준호, 박노식-박준규, 독고성-독고영재-독고준, 이예춘-이덕화-이지현, 김무생-김주혁, 연규진-연정훈, 주호성-장나라·장성원, 조경수-조승우, 추송웅-추상미·추상록, 서인석-서장원, 최주봉-최규환, 백윤식-백도빈 등이 그들이다.

이와 관련해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부모의 뒤를 잇는 2세, 3세 연예인들은 대중에게 존재감을 쉽게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씨는 "부모를 뛰어넘는 연기력과 개성 또는 결과물을 선보이지 못하면 연예인 2세들은 쉽게 대중에게 외면받을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요즘은 오히려 누구의 아들, 누구의 딸이라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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