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 유채영, "결혼 못 할 줄 알았어요"

  • 등록 2008-07-29 오전 10:19:42

    수정 2008-07-29 오전 10:47:27

▲ 유채영(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유채영은 오는 9월 28일 한 살 연하 사업가이자 10년 지기 친구인 김 모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까지 두 달 남짓 남은 유채영은 “방송활동을 하면서 저에게 대시한 연예인이 한 명도 없었다”며 “여자로서 매력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못 할줄 알았다”고 밝혔다.
 
유채영은 예비신랑에 대해 “데뷔 초 모임에서 우연히 알게 된 친구였는데 그 친구는 저의 삭발한 모습부터 봤기 때문에 저를 여자로 생각한 적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유채영과 김 모씨는 모임에서 서로 인사도 잘 하지 않을 정도로 어색한 사이였던 것. 그러나 큐피트의 화살은 둘의 사이를 관통했고, 평생을 함께할 부부로의 연을 맺게 했다.

“2년 전 쯤 제가 몸살이 나서 몸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앓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이 친구가 약을 사들고 와서 간호를 해주더라구요”
 
그 며칠동안 유채영과 김 모씨는 공통적인 관심사가 많다는 것을 느꼈고 어느새 전과 다른 감정으로 서로를 대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자연스럽게 친구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이제는 부부로서 인생의 새출발을 함께할 사이가 된 것이다.

유채영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봐주는 예비신랑이 “엄마와 함께 이 세상에서 저를 버티게 하는 힘”이라며 결혼 후 시댁에 들어가 한 동안 시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제가 무남독녀로 자라 아이는 될 수 있으면 두 명 이상 낳고 싶은데...”
 
결혼 이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을 묻자 아기 얘기를 꺼내는 유채영의 입가에 예비신부의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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