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2008②]부산영화제 100배 즐기기...'포인트만 콕! 콕!'

  • 등록 2008-09-30 오후 12:07:53

    수정 2008-09-30 오후 1:52:00

▲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의 우에노 주리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13회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60개국 315편의 영화들이 다양한 부대행사들과 더불어 영화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할 전망이다.

◇ '이 배우, 이 감독, 이 영화'

일본의 인기 여배우 우에노 주리와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이누도 잇신 감독은 아시아 영화의 창 섹션에 초청된 영화 ‘구구는 고양이다’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두 사람은 2일 열리는 개막식부터 사나흘간 부산에 머물며 기자회견 및 관객과의 대화(이하 GV)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특히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등에 출연한 우에노 주리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구구는 고양이다’의 GV 상영이 추가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등의 왕가위 감독도 새로운 ‘동사서독’과 함께 부산을 찾는다. 왕가위 감독은 1994년작 ‘동사서독’을 재편집한 ‘동사서독 리덕스’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상영돼 관련 기자회견과 GV, 폐막식 등에 참석한다.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는 인기 배우인 송혜교와 현빈의 색다른 변신도 눈에 띈다. 송혜교의 할리우드 진출작 ‘시집’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현빈이 더벅머리 총각으로 파격 변신한 ‘나는 행복합니다’는 폐막작으로 각각 상영된다.

단편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하지 않는다’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대됐던 손수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기도 한 ‘시집’은 한국계 미국인 피터가 세습 무당의 핏줄을 지닌 숙희를 아내로 맞게 되는 심리 스릴러물로 송혜교는 무녀의 딸 숙희 역으로 출연해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뽐낸다.
▲ 영화 '시집'의 송혜교

청춘스타인 현빈은 ‘나는 행복합니다’에서 정신병동에 입원하는 주인공 만수 역으로 출연해 도박에 빠진 형과 무기력한 가족들로 인해 상처받은 인물을 연기한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고 이청준 작가의 단편 ‘조만득 씨’를 각색한 영화로 영화 ‘소름’, ‘청연’의 윤종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또 배우 최민식도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다. 최민식은 전수일 감독의 영화 ‘바람이 머무는 곳, 히말라야’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첫 공개되며 부산을 찾게 됐다.

한편 한국영화 회고전 섹션에서는 마틴 스콜세지가 설립한 세계영화재단과 한국영상자료원이 협업해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됐던 김기영 감독의 ‘하녀’ 디지털 복원판이 상영돼 고전영화를 좋아하는 시네필들의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 '어떤 이벤트 볼까'

해운대 바닷가에서 영화인과 관객들이 모여 앉아 흥미로운 대화를 나누는 행사는 부산영화제의 묘미 중 하나. 올해 부산영화제에서도 특별한 만남들이 이어진다.

먼저 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네 남자,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그리고 김지운 감독이 10월 3일 낮12시와 4일 오후 6시 부산 남포동 야외무대와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각각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재 영화 ‘박쥐’ 촬영 중인 송강호의 촬영 스케줄이 조정 되는대로 일정이 확정될 계획이다.
▲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팀

4일에는 10월 중 개봉되는 영화 ‘그 남자의 책 198쪽’과 ‘미쓰 홍당무’도 개봉을 앞두고 부산에서 미리 관객들을 만난다. ‘그 남자의 책 198쪽’의 이동욱과 유진은 이날 낮12시에 남포동에서, ‘미쓰 홍당무’의 공효진과 이종혁은 오후4시 해운대 피프빌리지에서 야외무대 행사에 나선다.

또 4일 오후3시에는 영화 ‘디스터비아’, ‘21’ 등 할리우드에서 활약 중인 아론 유와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의 제임스 케이슨 리 등 한국계 미국인 배우들이 오픈토크에 참여한다. ‘터미네이터4’의 미녀배우 문 블러드 굿도 참석을 논의 중이다.

제작자였던 김조광수 감독의 감독 데뷔작 ‘소년, 소년을 만나다’의 예지원과 김혜성은 5일 오후3시30분 해운대 피프빌리지 무대에 올라 김조광수 감독의 진행으로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일본에서 떠오르고 있는 미녀 배우 아야세 하루카도 야구치 시노부 감독과 함께 영화 ‘해피 플라이트’를 알리기 위해 7일 오전11시30분 해운대에서 한국 팬들을 만난다. 아야세 하루카는 2000년 데뷔,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어온 배우로 최근에는 곽재용 감독의 한일공동제작 영화 ‘싸이보그, 그녀’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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