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FF 2008④]부산을 찾는 즐거움이 두 배...'입이 즐거운 영화 여행'

  • 등록 2008-09-30 오후 12:56:09

    수정 2008-09-30 오후 1:51:07

▲ 부산 자갈치 시장(사진=부산시청)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부산국제영화제는 항구도시 부산의 음식을 함께 할 때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서울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부산만의 고유음식들이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유혹한다. 지금까지 13회를 이어오며 영화제 관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맛집을 소개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입맛 따라, 상황 따라 즐기는 부산의 맛

영화제의 주무대인 해운대 스펀지 메가박스 인근에는 주머니가 가벼운 젋은 관객들을 위한 저렴하고 맛있는 밥집이 즐비하다. 해운대 터미널 인근 '원조할매국밥'(051-746-0387)집이 그 대표적이다. 콩나물과 쇠고기가 어우려진 쇠고기국밥의 한 그릇 가격은 불과 2천500원이다. 이 때문에 식사시간이 아닌 시간에도 늘 손님들로 붐빈다.

해운대 시장 입구에 위치한 상국이네'(051-732-9001)는 떡볶이로 유명하다. 인근 파라다이스호텔이나 그랜드 호텔에 투숙한 일본 관광객들이 배달전화를 한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해운대 명물 떡볶이 가게로 인정받았다.

해운대 서울온천후문에 위치한 '금수복국'(051-742-3600)은 해장을 하려는 영화제 관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서울에도 분점을 낼 만큼 유명한 '금수복국'은 해운대를 찾는 영화 관계자들이 영화제 기간 꼭 한번쯤은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다. 단 해장을 하러 갔다가 모주 한 잔에 더 취해올 가능성도 높은 곳이다.

해운대에서 한국콘도 쪽으로 해변을 따라 걷다보면 해운대 미포선착장이 나온다. 미포선착장 인근에는 생선구이 정식으로 유명한 '새아침식당'(051-742-4053)이 있다. 6천원에 싱싱한 생선구이 뿐만 아니라 칼칼한 김치찌개나 구수한 된장찌개가 한 뚝배기 그대로 나온다.

부산영화제 초창기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남포동 피프광장 부근은 적어도 맛집 경쟁에 있어서만큼은 해운대보다 앞서 있다. 남포동 맞은 편에 자갈치 시장이 자리한데다  남포동의 뒤쪽으로는 국제시장의 좌판 아지매들이 출출한 관객들을 유혹한다.

자갈치 시장의 바닷가 쪽으로는 곰장어 집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으며 남포동주민센터 앞의 밥집들은 단돈 만원이면 두 명이 먹고도 남을 대구탕을 끓여낸다. 자갈치 시장 안 김해식당(051-255-82482)의 복국은 술로 지친 속을 달래기에 안성맞춤이다. 자갈치 시장 정문 앞 부산명물횟집(051-245-7617)에 가면 1인분에 2만5000원으로 싱싱한 회를 배가 터지도록 먹을 수 있다.

남포동 먹자골목을 지나 창신삼거리에는 평양과 함흥냉면으로 유명한 원산면옥(051-245-2310)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의 유명냉면집이 보통 8000원 정도의 가격인 반면 원산면옥의 냉면 값은 6000원이다. 피프광장에 위치한 18번 완당집은 1회 영화제부터 지금까지 맛집 소개에서 한번도 빠지지 않은 집이다.

이 밖에 국제시장 골목길에는 회국수와 어묵꼬치, 만두 등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좌판 아지메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일인당 3000원이면 더 먹고 싶어도 못 먹을 정도로 넉넉한 인심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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