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거침없이 하이킥'] 최민용, 까칠과 자상 두 얼굴로 재기

  • 등록 2007-06-21 오후 1:25:32

    수정 2007-06-21 오후 2:01:34

▲ 최민용(제공=MBC)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3년 만의 본격적인 연기 복귀. 우려도 많았다. 하지만 거침없었다.

“또 올게요”라는 말에 “어, 안와도 돼”라고 받아치는 식의 까칠한 멘트는 최민용을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했다.

최민용은 2005년 2월 종영된 SBS 시트콤 ‘혼자가 아니야’에 잠깐 출연한 적은 있지만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본격적인 연기 재개를 했다.

그 사이 민족종교 입문, 연인과의 이별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민용이 정작 연기자로서 제대로 활약한 것은 2003년 종영된 MBC 시트콤 ‘논스톱3’가 마지막이었다. 그래서 최민용의 ‘거침없이 하이킥’ 투입은 기대와 우려가 반씩 엇갈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민용은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풍파고 체육교사 이민용 역을 맡아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만사 귀찮아하는 ‘귀차니스트’이면서 배배 꼬인 성격으로 까칠하게 말을 내뱉지만 전 아내인 신지, 또 신지의 친구이자 자신과 같은 풍파고 교사로 연인관계로 발전한 서민정에게는 더없이 자상한 캐릭터로 등장, 여성 팬들을 매료시켰다.

방송 초반 까칠한 화법에 불평을 하던 일부 팬들도 점점 최민용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극중 조카로 고교생인 민호(김혜성 분), 윤호(정일우 분)가 ‘완소남’으로 통하지만 최민용은 팬들로부터 ‘매력남’으로 인정을 받았으니 부러울 것 없는 상황이다.

최민용은 올해 마음이 확고하게 선다는 이립(而立)의 나이, 30세가 됐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재기를 시작한 최민용의 거침없는 기세가 어디까지 뻗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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