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데뷔전 조인성 팬, 연하장 보내며 연초 인사도"

  • 등록 2008-08-05 오전 10:41:04

    수정 2008-08-05 오전 10:56:06

▲ 김범(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데뷔전부터 팬이었던 인성이 형에게는 연하장도 보내요.”

배우 김범이 선배 배우 조인성에 대한 동경심을 드러냈다.

김범은 최근 인터뷰에서 “데뷔전에는 주로 남자배우들을 좋아했다”며 “그중 제일 좋아했고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조인성 형이다. 지난해 처음 뵀는데 다행히 많이 반가워해 주셨다. 그 후에는 연초에 연하장도 보내면서 친분을 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롤모델로 삼고 있는 배우 역시 두 말할 필요 없이 조인성, 그리고 외국 배우 중 한 사람을 꼽자면 존 쿠삭이다. 멜로, 스릴러, 공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완벽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김범은 한류스타인 송승헌과 9월부터 방영되는 MBC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동철’이라는 같은 인물을 연기한다. 김범은 ‘동철’의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청년시절을 연기하게 되고 그 이후는 송승헌이 이어 받는다.

김범은 “행사장 등에서 몇 번 뵀지만 오래 이야기를 나눌 여유는 없었다”면서 “다른 시대에 사는 같은 인물이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하고, ‘동철’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송승헌과의 짧은 조우를 아쉬워했다.

4년 전 한 시상식의 관객으로 참석했다가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축하하는 배우들을 보고 연기자의 꿈을 꾸게 됐다는 김범은 데뷔 3년 만에 벌써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는 배우가 됐다.

하지만 그는 “무명기간이 긴 배우들, 트레이닝 기간이 긴 연예인분들도 많은데 비해 나는 짧은 기간에 많은 모습을 보여드린게 아닌가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자신보다 먼저 연예계에 노크를 했지만 데뷔가 늦어졌던 사촌누나 맹지나도 마음에 걸렸을 것이다. 맹지나는 2001년 SBS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 출신으로 JYP 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5년간 가수 준비를 해왔고 2006년 4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해 데뷔한 바 있다.

김범은 “시작은 누나가 먼저 했지만 내가 먼저 데뷔를 하고 주목을 받아 누나가 부러워하기도 하고 오히려 내게 조언을 구하기도 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가족들 중 같은 분야에 있는 사람이 있으니 마음도 맞고 대화도 돼 편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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