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맞은 '박중훈 쇼', 시청률 하락 불구 여전히 '뜨거운 감자'

"질문 선정 문제" vs "점점 나아지고 있다"...시청자 게시판 '후끈'
  • 등록 2008-12-29 오전 11:22:54

    수정 2008-12-29 오전 11:23:32

▲ KBS 2TV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3회째를 맞은 KBS 2TV ‘박중훈 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 쇼’)이 시청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발적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화제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28일 방송된 ‘박중훈 쇼’ 3회는 6.6%로 지난 21일 방송이 기록한 10.3%보다 3.7%포인트 하락한 시청률을 보였다. 하지만 ‘박중훈 쇼’에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은 놀라울 정도다. 프로그램 인터넷 시청자 게시판만을 살펴봐도 시청자들의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박중훈 쇼’는 첫 회 장동건, 그 다음 회 최진영 등 그간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초호화 게스트들을 잇따라 출연시키며 방영 전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MC의 경직된 진행과 산만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도마 위에 올라 2회 동안 엄청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3회째 역시 십 수 년 만의 TV 출연이라는 정우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이날 방송도 그 내용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시청자들이 여전히 많아 우려를 샀다. 특히 박중훈이 선택한 질문들이 문제가 됐다. 시청자들이 진짜 궁금해 하는 것들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 시청자는 “토크쇼를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들이 참 많은데 거기에 대한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 게다가 MC가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으면 ‘그게 아니고’라며 게스트의 대답을 끊어버리는데 특급 게스트를 힘들게 불렀을 텐데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도 “게스트들은 정말 너무 훌륭하고 역대 최고다. 하지만 그런 게스트들에게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얘기들을 이끌어내기에는 대본의 힘이 약한 건지…”라며 질문 내용 및 준비성 부족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중훈 쇼’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보는 의견들도 상당수였다. 게다가 게스트의 신변잡기에만 급급해하는 토크쇼보다 큰 웃음은 없어도 작은 감동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3회를 평가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평소 얼굴 보기 힘든 정우성을 TV에서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좋았다. 게다가 더욱 좋았던 것은 정우성의 진솔한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고 시청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요즘 너도 나도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재미나 시청률로만 판단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던 정우성이 토크쇼에 나와서 진실된 토크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더라.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게 보인다”고 적기도 했다.

이와같은 시청자들의 평가는 차치하고서라도 ‘박중훈 쇼’의 게스트 섭외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는 거의 모든 시청자들이 인정하는 사실이다. 정우성에 이은 새해 첫 게스트로는 김태희가 예정된 상태다. '박중훈 쇼'에 쏠린 시청자들의 관심은 한동안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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