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 '자체발광' 비하인드…"김태우 아이디어, 제작비만 1천만원"

  • 등록 2008-11-03 오전 11:37:48

    수정 2008-11-03 오전 11:39:20

▲ 가수 손호영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LED 아이디어, (김)태우 도움 좀 받았죠."  

LED(다이오드 형광등)를 활용한 무대 연출로 화제가 된 가수 손호영이 ‘LED 퍼포먼스’의 후일담을 전했다.

손호영은 2집 ‘리턴’ 타이틀곡 ‘아이 노우’(I Know)를 위해 무대 의상 상의에 ‘S’자 모양(‘손’호영의 영문 이니셜 ‘S’를 활용)으로 LED를 장착, 일시 암전된 무대에서 불빛을 뿜어내며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손호영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태우가 휴가 나와 안무 연습실을 방문했을 때 ‘형, 노래 가사에 ‘심장 고동’ 소리라는 말도 있고 하니 심장 관련 퍼포먼스를 하면 어때? 옷을 벗든지, 빛을 내든지’라고 조언을 했다”며 “이 때 ‘빛을 내든지’라는 말에 꽂혀 LED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LED를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어떻게 빛을 낼 수 있을까’ 방법적인 고민부터 시작해 의상으로 직접 연결시키기까지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다. 이에 LED 전문 제작 업체에 특수 제작을 의뢰했고 지금의 의상이 완성됐다. 
 
LED 의상 한 벌에 제작비만 1000여 만원이 들었다는 게 손호영의 말. 또 LED를 밝히기 위해 사용되는 건전지(AA 건전지)만 해도 72개에 이른다.

손호영은 “LED 의상은 솜을 압축한 천에 LED를 장착해 이것을 다시 의상에 꿰매는 여러 수작업을 거쳐 완성된다”며 “이 의상에는 실제로 LED 불을 밝히기 위한 전선이 연결돼 있는데 가끔 격렬한 춤을 추다보면 전선이 끊어져 애를 먹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손호영은 LED 전선이 끊어질까봐 리허설 무대에서는 가급적 과도한 춤동작을 삼가고, 본 무대에서만 제대로 된 안무를 소화하고 있다. 혹시 모를 LED 단전 사고에 대비하는 일도 필수다. 손호영의 스태프들은 행여 전선이 끊어지는 일이 발생할까 항시 납땜 도구를 갖고 다니며 일이 생기면 즉석에서 복구해 사용하고 있다.  

손호영은 “요즘 가수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춤 이외에 새로운 도구 활용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한다”며 “LED 의상 현실화와 무대 연출 관련 어려움은 있지만 많은 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LED 의상 제작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손호영은 최근 발매한 솔로 2집 ‘리턴즈’ 타이틀곡 ‘아이 노우’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 가수 손호영

▶ 관련기사 ◀
☞'댄스로는 부족해'…비-손호영, 우리는 LED '자체발광族'
☞[포토]MC몽 '손호영씨에게 많이 배웠어요'
☞손호영-손정민,'환상기담'서 남매간 연기 대결
☞[SPN포토현장] 손호영-윤지민 "지금은 뮤직비디오 촬영중"
☞[포토]연인 윤지민을 향해 손흔드는 손호영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유현주 '내 실력 봤지?'
  • "폐 끼쳐 죄송"
  • 탕웨이, 무슨 일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