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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LED 아이디어, (김)태우 도움 좀 받았죠."
LED(다이오드 형광등)를 활용한 무대 연출로 화제가 된 가수 손호영이 ‘LED 퍼포먼스’의 후일담을 전했다.
손호영은 2집 ‘리턴’ 타이틀곡 ‘아이 노우’(I Know)를 위해 무대 의상 상의에 ‘S’자 모양(‘손’호영의 영문 이니셜 ‘S’를 활용)으로 LED를 장착, 일시 암전된 무대에서 불빛을 뿜어내며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손호영은 최근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태우가 휴가 나와 안무 연습실을 방문했을 때 ‘형, 노래 가사에 ‘심장 고동’ 소리라는 말도 있고 하니 심장 관련 퍼포먼스를 하면 어때? 옷을 벗든지, 빛을 내든지’라고 조언을 했다”며 “이 때 ‘빛을 내든지’라는 말에 꽂혀 LED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LED 의상 한 벌에 제작비만 1000여 만원이 들었다는 게 손호영의 말. 또 LED를 밝히기 위해 사용되는 건전지(AA 건전지)만 해도 72개에 이른다.
손호영은 “LED 의상은 솜을 압축한 천에 LED를 장착해 이것을 다시 의상에 꿰매는 여러 수작업을 거쳐 완성된다”며 “이 의상에는 실제로 LED 불을 밝히기 위한 전선이 연결돼 있는데 가끔 격렬한 춤을 추다보면 전선이 끊어져 애를 먹기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손호영은 “요즘 가수들은 자신만의 독창적인 무대를 연출하기 위해 춤 이외에 새로운 도구 활용에 대한 구상을 많이 한다”며 “LED 의상 현실화와 무대 연출 관련 어려움은 있지만 많은 팬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LED 의상 제작 소감을 전했다.
한편, 손호영은 최근 발매한 솔로 2집 ‘리턴즈’ 타이틀곡 ‘아이 노우’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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