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예감②]마리오 "전직은 육상선수...지금은 음악에 올인, 다시 뜁니다"

  • 등록 2008-06-16 오전 11:43:35

    수정 2008-06-16 오후 1:57:49

▲ 마리오(사진=한대욱기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현재 활동 중인 남자 솔로 신인 중 가장 장래가 촉망되는 가수를 꼽으라면 단연 마리오(26, 본명 정한림)를 첫손에 꼽을 수 있다.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를 연상시키는 범상치 않은 외모에 트렌드를 따르지 않는 우직한 음악 스타일. 지난 4월 발매한 싱글에는 ‘굿 바이’(Good Bye)와 ‘두서없는 노래’ 2곡이 수록돼 있으며 타이틀곡 ‘굿 바이’는 일렉트로닉 음악이 홍수를 이루고 있는 요즘, 흑인 음악에 목말라 있는 대중들에게 오아시스가 되고 있다.

보통 흑인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한 우물만 파는 것과 달리 마리오는 랩과 노래가 모두 가능한 ‘기특한’ 신인이다. 그래서 이런 마리오를 두고 혹자는 ‘듀얼뮤지션’이라고도 하고, 누구는 ‘제2의 바비킴’이라고도 부른다.

“바비킴은 개인적으로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에요. 랩도 하면서 노래도 잘 하는 가수는 흔치 않거든요. 두 가지를 모두 잘 하고 싶은 저한테 바비킴 선배님은 롤모델인데 그렇게 불러주면 저야 영광이죠.”

현재의 롤모델은 바비킴이지만 마리오로 하여금 가수를 꿈꾸도록 한 건 사실 힙합듀오 지누션이었다. 중3 시절 마리오는 지누션의 데뷔곡 ‘가솔린’을 접하고 랩이 너무 하고 싶었단다. 물론 그때는 랩에 대한 진정성보다는 랩의 화려함, 멋스러움에 더 반했었다고 털어놨다.

“처음 접한 랩이었어요. 얼마나 멋있어 보였는지 몰라요. 그러면서 외국 힙합에 빠지게 됐고 친구들이랑 클럽에서 공연도 했었죠. 그때는 ‘겉멋’만 들었다고나 할까.(웃음) 하지만 공연을 하면 할수록 힙합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그게 본격적인 시작이었죠.”

사실 마리오는 학창시절 운동선수였다. 3단 멀리뛰기 선수였던 그는 음악과 운동, 두 가지 일을 놓고 고민하다가 고2 때 무릎부상을 계기로 운동을 그만두게 된다. 8개월간의 재활치료를 통해 부상은 나았지만 운동을 계속할 수는 없었다. 덕분에 마리오는 음악에만 ‘올인’할 수 있었다.

“랩 메이킹은 고등학교 때부터 했어요. 그때 만든 걸 지금 들으면 많이 창피하지만 수년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은 많이 세련돼진 느낌이에요. 어릴 땐 멋모르고 사회비판적인 내용이면 다 좋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내용이 아니라 어떤 내용으로 얼마나 큰 공감대를 형성시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이젠 알아요.”

그래서 ‘굿 바이’가 사랑받고 있나 보다. 아이들그룹 또는 기성 가수들에게만 치우쳐져 있는 가요계 현실에서 ‘굿 바이’가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근에는 실력파 보컬그룹 가비엔제이로부터 랩 피처링 제의를 받고 자신의 재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마리오는 출발은 늦었지만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음악인의 길을 걷고 싶다며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 마리오 (사진=한대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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