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영화 '시집', 할리우드 진출작은 과장"

  • 등록 2008-10-05 오후 7:29:43

    수정 2008-10-05 오후 7:54:45

▲ 송혜교(사진=김정욱 기자)

[부산=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경험 쌓고 싶어 출연했다"

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작품 '시집'(원제 Make Yourself at Home)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혜교가 미국 독립영화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미국에서 촬영한 영화지만 이 영화가 나의 할리우드 진출작이라는 표현은 과장이다"며 "정확히는 미국 뉴욕의 독립영화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지난 해 부산영화제에 참석했던 미국의 캐스팅디렉터와 인연이 닿아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며 "시놉시스도 좋았고 저예산이고 독립영화다 보니 부담없이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시집'은 단편 '물 속의 물고기는 목말라하지 않는다'로 부산국제영화제와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대됐던 손수범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미국 동포에게 시집을 오게 된 한국인 숙희(송혜교 분)을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스릴러다.

송혜교는 '시집'이 향후 할리우드 진출을 위한 첫 작품이 아니냐는 질문에 "할리우드는 내가 원한다고 해서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며 "한 작품 한 작품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할리우드에서 활동할 날도 오지 않을까 싶다"고 해외진출에 대한 꿈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오는 11월 KBS 2TV 드라마 '그들만의 세상'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내년부터 오우삼 감독의 신작 '1949'의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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