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영화 '시집' 영어대사 80%...어려웠다"

  • 등록 2008-10-05 오후 7:38:16

    수정 2008-10-05 오후 7:54:07

▲ 송혜교(사진=김정욱 기자)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송혜교가 미국 독립영화 '시집'(원제 Make Yourself at Home)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송혜교는 5일 오후6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레젠테이션 '시집' 기자회견에서 "처음 영어 대사가 있는 작품에 출연해 대사 처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손수권 감독의 영화 '시집'은 미국 동포에게 시집을 오게 된 한국인 숙희(송혜교 분)를 둘러싼 심리적 갈등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스릴러.

송혜교는 "영어 대사가 80%였기 때문에 발음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스태프 분들이 다 미국분들이서 조금이라도 발음이 틀리면 한 분 한 분, 모두가 다 나서 잡아줬다"고 촬영 후일담을 밝혔다.

송혜교는 미국의 독립영화에 출연한 것에 대해 "영화 '황진이' 출연 후 인연이 닿아 부담없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며 "하지만 이 영화가 내 할리우드 진출작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열심히 하고 많이 알려지게 되면 언젠가 미국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오는 11월 KBS 2TV 드라마 '그들만의 세상'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하며 내년부터 오우삼 감독의 신작 '1949'의 촬영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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