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윤아, 나이보다 성숙...판타지로 시청률 경쟁 자신"

  • 등록 2009-04-02 오후 12:03:39

    수정 2009-04-02 오후 12:25:05

▲ MBC '신데렐라 맨'의 송창의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윤아와 나이차가 안느껴져요.”

오는 15일 첫 방송될 MBC 새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에서 소녀시대 윤아와 호흡을 맞추게 된 배우 송창의의 설명이다.

‘신데렐라 맨’에서 송창의는 패션기업 소피아어패럴 회장의 의붓아들로 권상우가 연기할 이준희의 의붓형인 이재민 역, 윤아는 이재민, 1인2역을 연기할 권상우가 맡은 오대산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신입 디자이너 서유진 역을 각각 맡았다. 그런데 송창의와 윤아는 실제 열한살 차이다. 이들의 나이차가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송창의는 “윤아가 너무 차분해서 나이에 비해 성숙함이 느껴져요. 실제 연기를 하다 보면 나이차는 생각을 안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말은 시청률 경쟁에 대한 자신감으로도 비쳐졌다. ‘신데렐라 맨’은 현재 수목드라마 시청률 선두 경쟁 중인 SBS ‘카인과 아벨’, KBS 2TV ‘미워도 다시 한번’의 후반부와 맞붙어야 하는 데다 이후에는 SBS에서 차승원, 김선아 주연의 ‘시티홀’, KBS 2TV는 황정민, 김아중 주연의 ‘식스먼스’를 준비하고 있어 힘겨운 경쟁이 예상된다.

하지만 송창의는 윤아와의 호흡을 설명한 데 이어 “‘신데렐라 맨’은 현대판 ‘왕자와 거지’ 콘셉트로 경기침체 시기에 시청자들에게 신데렐라 적 판타지를 줄 수 있는 드라마죠.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하고 극중 애정관계도 복잡하게 꼬여 재미있을 거예요”라며 “시청률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신데렐라 맨’은 유쾌한 드라마인 만큼 선의의 경쟁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치열한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서는 극중 캐릭터, 이를 연기하는 배우의 연기가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아야 하는 것도 필수다. 송창의가 연기할 이재민은 신중하고 매너 좋지만 의붓아들인 까닭에 성공에 집착하는, 언뜻 보면 전형적인 캐릭터다.

송창의는 이 배역에 대해 “폭발할 듯하면서도 하지 않는 캐릭터로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인간적으로 편하게 살 수 없는 많이 불쌍한 캐릭터”라며 “그러다 나중에 꺾이면서 인간적인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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