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 고주원-'에덴' 박해진 MBC 드라마왕국 부활 위해 '의기투합'

  • 등록 2008-08-30 오후 4:25:37

    수정 2008-08-30 오후 4:27:02

▲ 고주원(왼쪽)과 박해진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고주원과 박해진이 MBC의 드라마 왕국 부활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고주원은 M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내 여자’에서 남자 주인공인 김현민 역, 박해진은 같은 방송사의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신명훈 역을 각각 맡고 있다.

두 사람은 소속사가 같은 데다 KBS 2TV 주말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에 함께 출연했으며 현재는 주연급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기대주다. 게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MBC 드라마에 캐스팅됐다.

서로 라이벌 의식을 가져도 이상할 게 없지만 두 사람은 틈틈이 연기연습을 도와주며 힘을 모으고 있다. 고주원이 대본연습을 할 때 ‘내 여자’에서는 박정철이 연기하고 있는 장태성 역을 박해진이 맡아주고 박해진이 ‘에덴의 동쪽’ 대본연습을 하면 고주원이 상대 역을 맡아주는 식이다.

‘내 여자’는 한국이 세계 1위인 조선업을 배경으로 한 웅장한 스케일의 드라마이고 ‘에덴의 동쪽’ 2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대작인 데다 송승헌을 비롯해 연정훈, 한지혜, 이다해, 이연희 등 호화 캐스팅을 갖춘 드라마로, MBC가 드라마 시청률 부진 탈출의 사활을 걸고 있는 작품들이다.

특히 올림픽 기간 중 4회 결방된 ‘내 여자’는 멜로라인을 비롯한 주인공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시청률 도약을 노리고 있고 ‘에덴의 동쪽’은 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 평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두 드라마의 주요 배역을 맡고 있는 고주원과 박해진의 협력이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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