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V', 200억 '코리안 블록버스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 등록 2008-01-30 오후 4:16:08

    수정 2008-01-30 오후 5:51:28

▲ 실사로 제작되는 로보트 '태권 V'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태권 V’ 가 30여년만에 코리안 블록버스터로 다시 태어난다.

신철 ㈜신씨네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태권 V'를 제작비 200여억원을 투입해 SF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작비의 33% 가량에 해당하는 60억원이 오롯이 CG 제작에 쓰인다.

신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CG 전문 스튜디오들이 처음으로 모여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여기에 '트랜스포머'를 제작한 CG 최고의 기술자가 합류해 최고의 비주얼을 보여주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게 될 ‘태권 V’는 서울 한 복판에서 벌어지는 액션장면의 정교한 사실감을 살리기 위해 한국공간정보통신의 첨단 지리정보시스템(GIS)도 접목할 예정이다.

이날, 실사 로보트 ‘태권 V’의 연출을 맡게 된 ‘세븐 데이즈’의 원신연 감독은 ‘태권 V’의 CG에 대해 “아직까지 우리나라 CG는 상당히 과소평가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사실 나도 이번 영화 제의를 맡기 전까진 한국 CG기술을 반신반의 했는데 막상 옆에서 작업 과정을 지켜보니 그 퀄리티가 생각보다 높아 CG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원신연 감독은 이어 "실사로 제작되는 ‘태권 V’를 통해선 남산 꼭대기가 날아가고 한강 다리가 무너지는 엄청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로 영화 속 비주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실사 ‘태권 V’의 테스트 동영상에는 손 관절과 턱 관절은 물론 각 관절 부위가 자유롭게 움직이는 ‘태권 V’는 물론, 할리우드 영화 ‘스폰’을 방불케 하는 장난감 로봇이 아닌, 좀 더 유기적인 기계로서의 ‘태권 V’의 모습이 공개돼 취재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200억이란 제작비로 인한 영화 투자 문제와 흥행 부담을 묻는 질문에 신대표는 “내 영화 제작인생에 어렵지 않은 영화는 없었다”며 “이번 실사로 제작되는 ‘태권 V’는 나는 물론 한국 CG 영화 산업에도 분명 좋은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니 좋은 패러다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실사 영화 ‘태권 V’는 김청기 감독의 ‘태권 V’와 달리 깡통 로보트 철이가 20대로 성장, 태권 소년이었던 훈이는 아랫배가 나오고 명예 퇴직을 걱정하는 50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다시 외부에서 악의 세력이 침략해 와 50대 훈이가 다시 ‘태권 V’와 함께 악과 맞서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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